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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美공장 생산 중단되나...'부품차질·수요감소'

볼보, ‘S60’ 美공장 생산 중단되나...'부품차질·수요감소'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7.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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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중형세단 ‘S60’의 미국공장 생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8월 새롭게 선보인 볼보 S60은 8년 만에 완전변경을 시도한 모델로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S60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해당 공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된 바 있다. 이후 5월 중순 무렵 재가동에 돌입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6월에 다시 문을 닫았다.

그러나 S60 생산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른 것에 있다는 분석이다.

하칸 사무엘슨 볼보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에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글로벌 SUV 수요 증가 역시 또 다른 난관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볼보의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볼보 글로벌 판매량의 약 69%를 SUV가 차지했으며 S60을 포함한 세단 판매량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60의 경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판매량은 55% 증가하였으나 미국시장에서는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무엘슨은 “찰스턴 공장에는 이제 SUV도 필요하다”며 “2022년에는 XC90과 함께 새로운 스텝을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벤츠 앨라바마 공장이 판매량 부진으로 C-클래스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EQ 브랜드를 위한 공장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볼보 역시 S60 판매가 지지부진 할 경우 C-클래스와 같은 운명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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