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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연속 적자" 쌍용차, 상반기 2100억원 이상 영업손실

"14분기 연속 적자" 쌍용차, 상반기 2100억원 이상 영업손실

  • 기자명 최영락
  • 입력 2020.07.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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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14분기 역속 적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누적 적자가 2158억원에 달하게 됐다. 

쌍용차는 올 2분기 국내외 판매량이 2만 5280대, 매출 7,071억원에 영업손실 1171억원, 당기순손실 89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한 1조3563억원, 영업손실은 2158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을 통한 자구노력을 펼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판매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6%, 24.4% 감소했다. 올해 들어 쌍용차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 차질이 계속됐다.

쌍용차는 수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중국 송과모터스와도 티볼리 반조립제품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 한창이다. 또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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