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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즐기기 ①] F1 레이스 긴박감 '깃발에 달렸다'

[F1코리아 즐기기 ①] F1 레이스 긴박감 '깃발에 달렸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0.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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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색깔만 알면 F1 경기 흐름 이해...녹색은 출발, 적색기는 중단

F1 레이서들은 깃발 발령에 모든 신경이 곤두서 있다. 그만큼 깃발 운용에 따른 레이스 흐름이 중요하다.

녹색기는 레이스 출발, 적색기는 경기중단, 첫번째 체커기의 주인공은 우승의 상징으로 보통 알려져 있다.

이를 비롯해 플랙 마샬(경주장 트랙 바깥에서 깃발신호를 보내는 오피셜)들이 펄럭이는 10개 정도의 깃발을 숙지하면 경기의 진행상황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소음이 심하고 속도가 빠른 F1의 특성상 대부분의 경기 진행상황은 깃발로 알려진다. 경주장을 주행하는 드라이버들도 깃발을 통해 마샬의 통제사항이나 머신의 고장 등 위험상황 등을 파악한다.

지난해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3시 결선 레이스 직전 비가 내렸고 세이프티카의 선도 아래 황색기가 내걸리며 머신들이 출발했다. 하지만 비가 더욱 거세지면서 결국 경기 중단을 뜻하는 적색기가 오르며 머신은 그리드에 재정렬했다. 결국 1시간 5분이 지난 4시 5분 경기가 재개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크 웨버(레드불),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 등의 사고가 이어지며 영암 F1 경주장에는 수 차례 황색기가 휘날렸다.

그렇다면 이처럼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다양하게 사용된 총 10개의 깃발의 모양과 용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녹색기는 레이스의 출발을 알린다. 트랙 위에 아무런 위험상황이 없으니 마음껏 달려도 좋다는 신호다. 말 그대로 일반 교통에서 초록신호에 해당하는 깃발이다.

황색기가 나오면 서킷에 사고가 났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뜻이다. 이때 드라이버들은 속도를 줄여야 하며 다른 차를 추월할 수 없다. 그러나 황색기가 나온 구간도 전체 바퀴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황색기가 내걸리느냐도 레이스 전체의 변수가 된다.

청색기는 추월을 시도하는 더 빠른 머신이 뒤쪽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통 선두권에 한 바퀴 이상 뒤진 머신을 대상으로 사용된다.

흑색기는 반칙 등으로 페널티를 받은 드라이버의 차 번호와 함께 나온다. 흑색기를 받은 드라이버는 3바퀴 이내에 피트로 들어와 대회 운영요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적색기는 사고나 악천후 등으로 경기가 중단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체크무늬로 이뤄진 체커기는 경기가 끝났다는 의미다. F1에서는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는 말로 우승자를 표현하기도 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 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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