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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즐기기 ③] 코리아GP가 주목할 '5인의 전쟁'

[F1코리아 즐기기 ③] 코리아GP가 주목할 '5인의 전쟁'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0.0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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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 2연속 월드챔프 확정...버튼, 알론소 등 2위권 싸움 치열

오는 14~16일 전남 영암 F1 서킷은 별들의 전쟁이 된다.
혜성처럼 나타난 24세의 '스피드 킹' 세바스티안 베텔(독일. 레드불)을 중심으로 페라리 맥라렌 등 강팀들이 격돌한다.


베텔이 2년연속 월드챔피언을 확정지은 가운데 2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피드 전쟁에 나설 5인을 알아봤다.

-2011 월드챔피언(324점) 세바스티안 베텔(독일. 레드불)


23살로 작년 역대 최연소 F1 챔피언으로 등극한 베텔은 역대 최강 드라이버인 슈마허와 자주 비교된다.
독일 출신에 시골에서 자랐고 공격적인 드라이빙 스타일까지 베텔은 슈마허와 닮았다. 베텔은 20살에 데뷔하며 23세에 세계 챔피언에 올라 제2의 슈마허로 불리기 시작했다.

슈마허도 이미 베텔을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다. 지난 해 코리아 그랑프리를 앞두고 슈마허는 베텔을 자신의 전용기에 태워 올 정도로 아낀다. 전문가들은 드라이빙 스킬에서 이미 베텔이 슈마허를 넘어서는 기량을 지녔다고 보고 있으며 그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자기 자신이라고 평한다.

특히 베텔은 9일 치른 일본 그랑프리에서 결승 3위에 오르며 2년연속 월드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건 올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베텔은 올 시즌 15개의 그랑프리에서 9번 우승하며 슈마허의 한 시즌 최다승인 13승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이번주말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부터 남은 4개 그랑프리를 모두 우승하면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2011시즌 종합득점 2위(210점)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


베텔을 위협하고 있는 드라이버는 젠슨 버튼이다. 영국에서 유명한 드라이버인 존 버튼의 아들로 2000년 윌리엄스 소속으로 F1에 데뷔했다. 젠슨 버튼의 경우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8살 때부터 카트를 운전했었고 어렸을 때부터 레이스에 두각을 나타냈다.

부드러운 드라이빙 스타일로 유명한 버튼은 올시즌 일본과 헝가리, 캐나다 그랑프리를 우승하면서 종합순위에서 21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버튼은 2009년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2010년엔 맥라렌으로 이적해 루이스 해밀턴의 동료가 됐다.

-2011시즌 종합득점 3위(202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


페르난도 알론소는 스페인 출신답게 정열의 드라이버로 불린다.

그는 2003년에 르노 소속으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었다. 그리고 2005년에 시즌 7승을 기록하며 첫 F1 챔피언에 올라 이전까지 5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던 미하엘 슈마허의 독주에 종지부를 찍었다. 알론소는 2010년 르노에서 F1의 명문 페라리로 이적했으며 작년 시즌 처음으로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올 시즌엔 영국 그랑프리 한 대회만 우승하면서 종합우승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2011시즌 종합득점 4위(194점)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


마크 웨버는 호주출신으로 베텔과 함께 레드불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2007년에 레드불에 입단한 웨버는 35세의 노장이지만 출전경기마다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드라이버다. 우승경험은 많지 않지만 올 시즌 종합순위 4위를 유지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작년 시즌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2위를 달리다가 아쉽게 리타이어 했다. 시즌 초반 레드불에서 베텔의 우승을 밀어주기 위한 팀 작전을 냈지만 그것에 불응해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바로 1년 재계약을 해 레드불과의 불화설을 잠식시켰다.

-2011시즌 종합득점 5위(178점)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


해밀턴은 맥라렌 소속이며 최초의 흑인 F1 드라이버로 2007년 데뷔 첫 해 호주 그랑프리 이후 9차례나 포디움에 오르면서 깜짝스타로 발돋움 했다. 그 다음 해인 2008년 시즌에는 종합우승 타이틀까지 차지하면서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해밀턴은 올 시즌 너무 공격적으로 드라이빙을 해서 여러 그랑프리에서 다른 드라이버들과의 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일부 드라이버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4개 그랑프리만 남은 상황에서 올해 중국과 독일 2개의 그랑프리만 우승하면서 2011 시즌은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해밀턴은 지난해 시즌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남 영암 서킷서 열리는 2011 코리아 그랑프리가 이번 주말로 다가오면서 더더욱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맥라렌, LAT Phot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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