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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의 진주` 구축 밭 신축 아파트 인기 높아지는 `대구`

`진흙 속의 진주` 구축 밭 신축 아파트 인기 높아지는 `대구`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0.07.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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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조감도

대구 분양시장에서 구도심 물량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고강도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반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완성되어 있어 편의성이 뛰어난 원도심으로 수요층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 공급된 17개 단지 중 경쟁률 상위 10개의 단지들은 모두 중구, 달서구, 수성구 등 대구 주요 구도심 공급 물량이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남산 4-5구역 재건축 ‘청라힐스자이’(947가구)는 394가구 모집에 5만 5,710명이 모여 청약 경쟁률이 141대1에 달했고 같은 시기 공급된 ‘반월당역서한포레스트’(375가구)도 1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집값상승률도 높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 아파트가 평균 0.74% 오르는 사이 정비사업이 다수 진행되는 구도심 지역은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구가 2.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1.65%), 달서구(1.62%), 수성구(0.99%)가 뒤를 이었다.

구도심에 들어서는 분양권에도 올해 들어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2018년 7월에 분양한 중구 남산동의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987가구) 전용 84㎡A 타입은 지난해 12월 최고 6억 5,730만원으로 거래되었으나 올해 6월 최고 7억 2,71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6개월 새 7천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인프라가 구축된 대구 주요 원도심에서 다수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분양시장에는 하반기에도 다수의 구도심 정비사업 물량이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에는 하반기 중 2만 3,344가구가 일반공급되며, 이 중 49%에 달하는 16개 단지 1만 1,437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이다.

지난달 24일에는 중구 달성동에 들어서는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하 2층~지상 23층, 18개동, 1,501가구 규모로 짓는다. 전용면적 39~84㎡ 1,011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되며, 합리적 가격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3.3㎡ 당 평균 분양가가 1,518만원으로 중구 내 신축 아파트 시세인 1,600~1,700 만원 대비 100~200만원 정도 낮게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 또한 1,000~1,600만원으로 책정돼, 올해 상반기 분양한 청라힐스자이(전용 84㎡기준 2,400만원 이상), 힐스테이트 도원센트럴(3,200만원 이상), 힐스테이트 동인센트럴(2,500만원 이상)보다 합리적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법 시행령 개정 시 입주시까지 전매가 제한되지만, ‘달성 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당첨자 발표 후 6개월 이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논의 중인 소득세법 개정으로 향후 분양권에 적용되는 양도세 및 취득세 관련 규정도 적용 받지 않을 전망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구 신천동에는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의 결과물인 ‘더샵 디어엘로’가 28일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중이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760가구가 일반분양물량으로 나온다. 동대구역이 가까워 KTX/SRT 접근성이 높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신세계 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부허병원, 경북대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화랑공원 등 녹지가 가까운 한편 효신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이다.

오는 8월에는 수성구 파동에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이 공급된다. 파동 강촌2지구 재건축 물량이다. 시공은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최고 28층, 18개 동, 총 1,2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1,0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천대로가 가까워 대구 중심지역 접근성이 높고, 파동IC를 이용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성유원지, 법이산, 신천 등 녹지가 풍부하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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