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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즐기기 ⑦] F1 신기술 'KERS, DRS'가 뭐지?

[F1코리아 즐기기 ⑦] F1 신기술 'KERS, DRS'가 뭐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0.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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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는 '추월의 마술사'...KERS는 순간적인 엔진출력 향상 돼

DRS 작동이 가능한 멕라렌 MP4-26의 리어윙

이번 주말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더욱 박진감 있게 만들 DRS와 KERS 신기술이 뭘까.

일반 관람객은 올시즌부터 적용된 이 기술을 볼 수도, 잘 느낄 수도 없다. 하지만 F1 각팀들과 선수들에겐 우승을 향한 신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박진감 넘치는 추월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이다.

또한 2002시즌 끝으로 폐지돼서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부활한 규정인 107% 룰은 예선부터 적용되며 전체적인 레이싱 수준 향상과 느린 머신 때문에 선두경쟁이 영향이 받지 않도록 하는 올 시즌에 일어난 또 다른 변화다.

그렇다면 먼저 이른바 추월의 마술사라 불리는 DRS를 알아보자.


2011 시즌 처음으로 F1에 도입된 ‘DRS(Drag Reduction System)’는, 리어 윙의 일부분인 뒷쪽 플랩을 조절해 머신에 가해지는 다운포스와 드래그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항력 감소 시스템을 말한다.

즉 머신에 더욱 세밀한 조정을 제공하여 드라이버들에게 머신 핸들링의 편의를 주어 드라이버간의 배틀과 추월을 활성화시키고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2011 시즌 상반기까지의 기록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레이싱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

드라이버들은 직선 가속구간에서는 DRS를 활성화시켜 낮은 드래그에서 빠른 가속을 하고, 반대로 코너 구간을 공략할 때는 DRS를 비활성화시켜 필요한 높은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도록 머신을 주행한다.

다음으로, KERS의 부활도 주목할 만하다.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s)는 브레이킹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저장했다가 순간적인 엔진출력 향상에 이용하는 기계적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다. 가속을 위해 직선로 등에서 일정량의 에너지를 엔진의 출력에 드라이버 조작을 통해 추가할 수 있는 장치로 2009년 F1에 처음 등장한 장치다.

당시 맥라렌, 페라리, BMW자우버, 르노 등이 이 기술을 장착했지만 고비용과 머신의 무게부담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을 얻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모든 팀들이 사용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KERS의 적용은 자유지만 적용시 발생하는 무게 부담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머신의 최소 무게규정을 종전보다20kg 늘린 640kg로 상향 조정해 놓은 상태다. 이러한 규정 완화의 토대로 현재 버진과 HRT 같은 하위권에 있는 팀들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KERS를 사용하고 있다.

결국 KERS는 DRS와 달리 드라이버가 원할 때 언제든 매 랩 지정된 양만큼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랩 타임을 단축시키고 추월과 경쟁에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장치이다.

끝으로 예선 탈락제도 107% 룰도 적용된다.

107% 룰은 총 3차(Q1~Q3)에 걸쳐 치러지는 예선에서 첫 번째 세션인 Q1에서 달성된 최고 랩 타임을 기준으로 107% 이상의 기록을 낸 드라이버를 예선 탈락시키는 제도다. 전체적인 수준 향상과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머신 때문에 선두경쟁이 영향이 받지 않도록 만들어진 규칙이다.

다만 FIA는 107%룰에 저촉된 경우라도 예선 이전의 연습주행에서 납득할 만한 기록을 선보인 드라이버에 한해 결선 참가를 허용한다.

이뿐 아니라 올 시즌부터는 1개의 기어박스를 5경기 연속 사용해야 하며 공격적이고 트랙을 벗어난 주행을 규제하고 각 팀의 메카닉들의 철야작업도 금지했다. 세이프티카가 마지막 랩을 주행할 때도 추월이 금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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