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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테슬라 ‘모델 3’ 막아라!...전기차 생산라인 확대

현대차, 테슬라 ‘모델 3’ 막아라!...전기차 생산라인 확대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8.02 19:23
  • 수정 2020.08.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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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현대차가 두 개의 EV 전용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생산라인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다른 하나는 2024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EV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은 너나할 것 없이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경쟁적으로 체결하는 모습이다.

외신들은 “현대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수소전기차 ‘넥쏘’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등 접근 편의성 등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아직까지 전기차일 수밖에 없다”며 “인기 모델인 ‘코나 EV’를 비롯해 더 많은 전기차를 개발 중에 있지만 전기차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 세계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내세웠으며 최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방문해 기술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나섰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총 8만6434대, 테슬라는 총 36만75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록은 2017년 등장한 ‘모델 3’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모델 3 이전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값비싼 고급 전기차를 생산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모델 3는 이제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가 이뤄진 전기차에 등극한 것이다.

해당 매체는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대차가 안방시장에서 테슬라가 그렇게 빨리 전기차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테슬라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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