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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AG, 올 상반기 영업이익 12.3억 유로…전년比 26.3%↓

포르쉐AG, 올 상반기 영업이익 12.3억 유로…전년比 26.3%↓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20.08.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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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카 업체 '포르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타이칸, 911 등 신차 출시에도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줄어들었다. 

포르쉐AG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24억2000만유로, 영업이익의 경우 26.3% 줄어든 1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9.9%로 집계됐다. 

포르쉐는 2020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총 11만696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포르쉐 센터가 몇 주 동안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형 타이칸은 총 4480대가 판매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포르쉐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만6919대 인도됐다. 카이엔은 3만9245대로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고, 마칸이 3만4430대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지역별로는 3만9603대를 인도한 중국이 개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유럽이 3만2312대, 미국은 2만4186대를 각각 판매했다. 한국은 4373대가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72.2% 성장했다. 

루츠 메쉐키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코로나 위기 속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침체를 겪었지만,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이미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대한 전망은 아직 이르지만, 코로나 위기에 더 이상 차질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지난 3~5월의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코로나19 위기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이를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기회로 생각한다"며 "911 터보부터 최근 전 세계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로 선정된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까지 포르쉐의 매력적인 신제품들이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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