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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개막] F1에서 언제 한국 드라이버 탄생할까?

[F1 코리아 개막] F1에서 언제 한국 드라이버 탄생할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0.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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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학 서주원, 한국인 최초 F1 드라이버 위해 한창 담금질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 모터스포츠 산업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한국인 F1 드라이버의 탄생이다. 일본만 해도 F1을 거쳐갔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드라이버가 무려 20명에 이른다. 1964년부터 F1 그랑프리를 개최했는데다 도요타, 혼다 등 자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직접 팀을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당연히 자국인 드라이버에 대한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지난 주말 열린 일본 그랑프리에서 고바야시 카무이(자우버)가 가장 큰 환호성을 받았고, HRT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라 할 수 있는 인도인 카룬 찬독은 코리아 그랑프리가 끝나고 2주일 후에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인도 그랑프리에서 출전하기로 내정된 상태.

한국인 드라이버 가운데 그래도 F1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F2(포뮬러 2)에 출전중인 문성학(21·성균관대), 그리고 고교생 드라이버 서주원(17·늘푸른고) 등이 있다.

문성학은 F1의 바로 밑 단계인 F2에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하고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 레드불링, 이탈리아 몬자서킷 등에서 놀라운 드라이빙 스킬을 뽐내고 있다. F2는 1800㏄ 터보 엔진에다, 최대출력은 480마력에 이른다.

문성학은 지난 9월1~2일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13~14라운드에서는 총 19대중 10번째 성적으로 연습경기를 마쳤고, 지난 8월26일엔 오스트리아 레드불링에서 열린 11~12라운드 경기에서 총 22대중 6위 성적으로 연습을 마친 바 있다. 기록으로 보면 1등과의 랩타임 격차는 0.9초에서 1.15초차 이내이다. 특히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최고 스피드는 시속 293㎞ 이상을 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스 기록 최고 성적은 오스트리아 11라운드에서 13위, 이탈리아 14라운드에서 12위로 경기를 마치며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F2 미디어의 평가에서는 서킷과 레이스 경험이 많은 유럽 선수과 겨루며 문성학의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대회 오거나이저인 F1 드라이버 출신 조나단 팔머 회장도 문성학의 실력이 꾸준히 향상되는 것에 대해 조언과 함께 찬사를 보내고 있다.

문성학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년 안에 F1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자신은 있다. 하지만 역시 대회에 출전하려면 상당한 돈이 드는데, 스폰서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주원은 코리아 그랑프리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중학교 1학년때 포뮬러의 입문 단계인 카트 레이서로 시작, 지난해 챔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1년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 개막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서주원은 "앞으로 실력을 키워 한국인 F1 드라이버로 영암 서킷을 질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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