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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전략투자 합작법인 '모셔널' 출범!..."2022년 로보택시 공급"

현대차, 자율주행 전략투자 합작법인 '모셔널' 출범!..."2022년 로보택시 공급"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8.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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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이 20억달러를 투자한 앱티브와의 합작법인(JV) 이름을 '모셔널'로 확정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2022년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급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최근 높이 평가받는 현대차그룹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11일(현지시각) 앱티브와의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신규 사명을 ‘모셔널(Motional)’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사명은 이날 전세계 합작법인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사명 모셔널은 '운동', '감정'을 뜻하는 영단어 'Motion'과 'Emotional'를 결합해 지어졌다. 'Motion'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며, 'Emotional'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케빈 클락 앱티브 CEO는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을 통해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이라며 "앱티브는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에 안전과 신뢰를 더하는 첨단 ADAS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셔널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선도적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의 전략 투자를 통해 올 3월 설립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이동수단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정부와 소비자는 더 많은 신기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다르파(DARPA)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했던 스타트업 '누토노미'와 '오토마티카'를 설립한 주역들이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모셔널 설립으로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분야에서 더 큰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따. 지난 11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5.29% 오른 17만90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1.83% 상승한 4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 수익률은 각각 41.5%, 16.8%에 달한다. 현대차는 2015년 이후, 기아차는 2016년 이후 최고가다. 이는 최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출범으로 전동화 부분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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