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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시속 300km "제 손으로 만듭니다"

[F1코리아] 시속 300km "제 손으로 만듭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0.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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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손' F1팀 메카닉...드라이버 한 명당 14명이 전담

16일 결승을 앞둔 F1 레이싱팀들의 메카닉들의 손이 분주해지고 있다.

한 치의 오차 없이 총알같은 차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명의 드라이버를 우승시키기 위해 14명이 손발을 맞춘다. 수재급 메카닉들이 매일 밤 늦도록 전남영암 서킷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얼굴은 24명의 드라이버다. 하지만 메카닉이 없으면 제 아무리 베텔, 알론소, 슈마허 등 스타 드라이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메카닉을 F1의 숨은 영웅으로 부르곤 한다.

메카닉은 머신의 조립, 정비, 분석을 맡는 기술 요원으로 각 팀 드라이버 1명을 14명 정도의 메카닉이 전담한다. 이들은 매 대회마다 머신을 면밀히 파악하고 테스트하면서 결선을 앞두고 머신을 최상의 상태로 갖춰놓는다.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첫날인 18일 하이키 코발라이넨(핀란드), 야노 트룰리(이탈리아)가 속한 팀 로터스의 피트에는 30여 명의 메카닉을 포함해 총 50여 명의 팀원들이 머신 정비 작업에 한창이었다.

팀 로터스는 영국 소속의 신생팀으로 말레이시아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아직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피트를 전격 공개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톰 웹 팀 로터스 홍보 담당은 “차체와 엔진 관리는 머신을 관리하는데 핵심 포인트다. 30 여 명의 메카닉이 이를 위해 화요일부터 매일 밤 11시까지 머신 정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웹은 "머신을 정밀한 계측 장비를 통해 분석하는 것도 메카닉이 하는 일 중 하나다. 나사를 풀고 조이는 단순한 일도 정확한 계산에 따른 것이다. 메카닉은 모터스포츠 전반에 대한 고도의 지식을 지녀야 하고 수 년간의 예행 연습을 거쳐야 F1 무대에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화려한 경주차의 이면에는 천재 메카닉들의 땀방울이 흐르고 있다.

/영암=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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