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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공장조립 라인, '네발로 걷는 로봇 등장한다'

포드 공장조립 라인, '네발로 걷는 로봇 등장한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8.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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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장 라인에서 사람을 대체할 로봇이 등장한다.

포드는 8월 초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 강아지를 닮은 4족 보행 로봇인 ‘플러피’와 ‘스팟’을 도입하기로 했다. 

로봇들은 사람이 닿기 힘든 곳을 레이저로 스캔하고, 고화질 사진 촬영 및 데이터 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하여 포드 엔지니어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플러피’와 ‘스팟’은 실제 강아지처럼 앉고 구르는 것은 물론, 장시간 동안 계단을 오르고 내릴 수도 있다.

기존엔 직원들이 직접 삼각대를 들고 다니며 특정 구간마다 각 5분 동안 스캔 작업을 진행해 공장 1동을 스캔하는데 약 2주가 걸렸다면, ‘플러피’는 기존 소요 시간의 절반인 1주일 만에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로봇들은 프로그램으로 사전 설정된 경로로만 이동이 가능하지만,  추후에는 더욱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져 다양한 국가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로봇들은 평평하거나 울퉁불퉁한 땅 위 혹은 계단에서 모두 보행이 가능하며, 넘어져도 곧바로 원상태로 복구가 가능하다.

포드는 로봇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순발력’을 꼽는다. 휴대용 컨트롤러를 통해 마치 게임 디바이스처럼 원격 조종이 가능하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정지시켜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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