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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낮춘 프리미엄 SUV '투아렉'…"GV80 제대로 붙자"

몸값낮춘 프리미엄 SUV '투아렉'…"GV80 제대로 붙자"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8.15 09:00
  • 수정 2020.08.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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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아렉'이 가격을 할인하면서 제네시스 'GV80'과 정면 승부가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3세대 신형 ‘투아렉’ 가격을 이달부터 최대 800만원까지 인하한다. 기존 폭스바겐 차량을 중고로 판매하고 새로 구입하면 300만원 추가혜택도 받아 6,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투아렉 가격이 저렴해지자 소비자들은 국산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80'과 비교에 나섰다. 두 모델을 비교하면, 가격은 옵션에 따라 두 모델이 비슷하거나 GV80이 좀 더 높다. 두 모델의 엔트리 트림은 6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GV80 디젤 모델의 기본 가격은 6460만원이지만, 필수 편의 및 안전 사양 등 웬만한 옵션을 적용하면 8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풀옵션을 선택하면 9000만원에 육박한다. 

투아렉은 최근 가격 인하분에 8월 금융 프로모션 및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 혜택을 더하면, 프리미엄은 6801만원, 프레스티지는 8145만7000원, R-Line은 8974만2000원으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퍼포먼스 측면을 살펴보면, 투아렉 3.0 TDI V6의 직접적인 경쟁 트림인 GV80 3.0L 디젤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를 발휘한다. 투아렉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해 GV80 보다 힘이 더 좋다. 특히 4륜구동 모델인 투아렉은 4개 바퀴를 모두 조향해 주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콤팩트카를 모는 듯한 민첩한 조향이 가능하다. 여기에 주행 모드에 따른 높이 조절 기능으로 안락함과 주행 성능을 강화한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했다. 

반면 후륜 또는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GV80은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로 길 상태를 파악해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 및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투아렉 보다 상대적으로 사양이 떨어지는 관계로 주행 성능은 투아렉이 월등하다고 평가된다. 

내외부 디자인은 브랜드 각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잘 나타나있다. 투아렉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길게 뻗은 보닛에서 펼쳐지는 유려한 사이드 라인,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수방의 숄더라인까지 폭스바겐 특유의 견고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플래그십 SUV로서의 품격을 보여준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아 실루엣을 살리고 아이코닉한 두 줄 배열의 헤드 및 레어 램프, 다양한 외장 컬러로 대중차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투아렉의 내부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럭셔리 SUV에 걸맞는 안락하고,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15인치 대형 TFT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하나로 연결된 이노비전 콕핏(Innovision Cockpit)은 투아렉 디자인의 방점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총 18방향으로 전동 조절이 가능하고 4방향으로 공기압 요추지지대 조절이 가능한 에르고 컴포트 시트는 탑승자 신체에 최적화 할 수 있다. 

GV80의 실내 디자인은 고급화에 많이 신경을 쓴 모양새이다.  디테일한 마감에 국내 대중차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컬러의 가죽 소재 선택도 가능하다. 계기판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중앙에는 14.5 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또한 두 모델 모두 기본적으로 풍부하게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편의 사양이 모두 기본 장착됐다. GV80 역시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을 비롯해 옵션 패키지 선택에 따라 풍부한 ADAS 항목들을 적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올해 초 국내 출시된 3세대 신형 투아렉은 강력한 상품성을 무기로 제네시스 GV80을 정조준해 출시 직후부터 톱3에 오르는 등 존재감을 키워왔다"며 "투아렉이 가격 인하뿐 아니라 5년·15만km 무상 보증 혜택까지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 만큼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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