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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GT챔피언십] 인디고 김의수 우승질주

[BAT GT챔피언십] 인디고 김의수 우승질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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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기는 쉽지 않았다.

2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총길이 2,125㎞)에서 열린 ‘BAT GT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김의수(인디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의수는 투스카니 경주차로 GT1(배기량 2,000㏄급 완전개조종목) 종목에 출전,지난해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경기는 렉서스 IS200(시그마PAO렉서스팀)과 BMW 318i(캐스트롤BMW팀) 등 수입차들이 최고등급 GT1에 첫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수입경주차들은 차값과 브랜드 가치에서 국산차보다 한 수 위였지만 국내무대에 잔뼈가 굵은 토종 경주차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1위 김의수를 비롯해 2위 이재우(이상 인디고) 3위 윤세진(오일뱅크) 등 상위권은 모두 국산 투스카니 GT를 몰았다. BMW 경주차를 몬 박성한은 4위로,렉서스의 황진우(시그마PAO렉서스팀)는 경주차 고장으로 고전한 끝에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수입차의 이 같은 성적은 국내 경기장 적응기간 부족에 따른 것이어서 레이스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수는 이날도 1분07초685의 예선 최고기록을 내며 컨디션을 점검한 뒤 본선 레이스에서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압승을 거뒀다. 김의수는 팀 조직력의 도움도 받았다. 올해부터 GT에 한 해 경기 중 의무적으로 타이어 2개 이상을 교체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각 팀이 ‘피트워크’(타이어 등을 바꾸는 정비작업) 대결을 펼친 결과 인디고는 김의수에게 17.93초,이재우에게 15.41초 만에 작업을 끝냈다. 반면 라이벌팀 오일뱅크는 오일기에게 15초,윤세진에게 23초를 소모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포뮬러1800 결승에서는 조항우가 ‘폴투윈’(예선 1위로 출발,본선 1위로 골인)하며 소속팀 인디고에 2개 종목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이날 문을 연 BAT GT챔피언십 시리즈는 ‘던힐’담배 제조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의 후원으로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공식집계 2만여명의 역대 최다관중이 입장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 대회 제2라운드는 오는 4월24일 치러진다.

 

◇BAT GT챔피언십 개막전 경기결과

 

▲GT1(36랩)

 

①김의수(인디고)=44분51초920

②이재우(인디고)=45분00초333

③윤세진(오일뱅크)=45분18초079

 

▲포뮬러1800(25랩)

 

①조항우(인디고)=27분02초264

②최해민(오일뱅크)=27분12초505

③정의철(이레인)=27분19초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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