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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테슬라 제친 전기차 '조에' 출시…"보조금 적용시 2천만원대"

르노삼성, 테슬라 제친 전기차 '조에' 출시…"보조금 적용시 2천만원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8.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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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유럽 베스트셀링 전기차 '조에(ZOE)'를 국내 시장에 상륙시켰다. 올 상반기 유럽에서 테슬라 '모델3'보다 많이 팔린 차량인 만큼 상품성이 보장됐고, 국내에서 실질 구매 가격을 2000만원대로 맞춘 만큼 '돌풍'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르노 전기차 조에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조에는 2012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1만6000여대가 판매된 르노 그룹 대표 전기차다. 올 상반기에도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3만7786대)보다 10.2%(3847대) 많은 4만1633대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다. 

조에는 54.5㎾h 용량의 LG화학 배터리와 자체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09㎞ 주행이 가능하다. 또 50㎾h급 DC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 

조에는 겨울철 주행거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전기차 특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히트펌프 ▲배터리히팅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저온에서도 배터리 효율이 77%(236㎞ 주행)까지 확보됐다. 또 'B-모드'로 주행할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면 회생제동시스템이 작동해 주행 중 충전도 가능하다. 

조에는 100㎾급 최신 R245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m(245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3.6초, 100㎞까지 9.5초 만에 도달한다. 

조에는 전장 4,090㎜, 전폭 1,730㎜, 전고 1,560㎜ 휠베이스 2,590㎜로 전형적인 유럽 소형 해치백 크기다. 외관은 르노 패밀리룩이 적용돼 클리오와 비슷하다.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안개등, LED 다이나믹 턴 시그널 등이 장착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실내는 XM3, 캡쳐 등과 비슷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그대로 적용된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가 제공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 2개의 USB 충전 포트를 제공한다.

조에의 국내 출시 가격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보조금은 환경부 736만원, 지방자치단체 400만~10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어 2,000만~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10여 년의 르노 EV 개발 경험이 응축된 르노의 대표적인 전기차로 유럽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자랑한다"며 "유럽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이 입증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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