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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F1 한국대회 개최권료 인하 필수"

[F1코리아] "F1 한국대회 개최권료 인하 필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0.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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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과 2016년까지 매년 10% 할증 계약..."버니회장과 협상할것"

최근 F1 코리아 그랑프리 두번째 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마친 전남도가 F1의 실질 오너인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에게 개최권료 인하를 지속 요청하고 나섰다.

두 번째 경기까지는 막대한 적자를 안고 경기를 치렀지만 내년부터는 적자폭을 줄이지 않으면 안정적 대회 개최가 불가능할 지경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목소리.

최근 한국F1대회운영법인 KAVO 박원화 대표가 외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F1 개최료 인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박 대표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지난 해부터 큰 적자가 났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일부 지역주민은 레이스 개최 이벤트 준비가 큰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므로 이 이벤트에 반대하고 있다"며 "농업 종사자 대부분 그런 자금을 인기없는 이벤트에 사용하는 것보다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과 협상할 필요가 있다"며 "적자지만 대회가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내년엔 보다 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아시안페스티벌스피드, F3, 일본 수퍼GT 등 개최와 당초 예정대로 리조트, 마리나, 사무실 등 개발의 두 번째 단계를 추진할 생각이다"며 "지방 자치단체에서 자금을 기대하고 한꺼번에 처리할 수는 없다. 외국인 투자자라면 더욱 좋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F1대회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에 지급한 개최권료는 지난해 첫 대회 440억 원, 올해 480억 원 등 모두 920억 원에 이른다. 내년 시즌 F1 코리아그랑프리 개최권료를 올해 말까지 납부해야 한다. 개최권료는 매년 10% 할증이 되도록 계약돼 있고, 우리나라는 오는 2016년까지 개최 계약이 돼 있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한국은 유럽과 달리 이제서야 모터스포츠 기반을 다져가는 나라이므로 형평성을 고려한 F1 개최권료 인하가 필수"라며 "국내외 자동차경주대회 유치, 서킷 회원제 운영, 대형 카트장 설치, 기업의 CF제작이나 신차 발표회 등 경주장 사후활용 방안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여 나갈 수 있다"고 설득에 나서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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