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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지방 택지∙도시개발 2만1000여 가구 분양

연내 지방 택지∙도시개발 2만1000여 가구 분양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0.08.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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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연말까지 지방 택지지구, 도시개발로 2만1000여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원도심에서 볼 수 없는 체계적인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신규 토지 공급도 줄고 있어 희소가치도 높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택지∙도시개발로 12월까지 2만1935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충청권이 1만3325가구로 가장 많고 영남 4647가구, 호남 3056가구, 강원 907가구로 나타났다.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은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최근 조성되는 택지지구의 경우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도시에 한층 더 가까워진 점도 눈길을 끈다. 재개발, 재건축에서 보기 어려운 우수한 설계로 나오는데다 조합원 물량이 없어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다만 택지지구 개발은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이 주도하고,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시행사가 주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분양가는 택지지구 내 공급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더 저렴한 편이다.

특히 택지지구 분양의 경우 9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가 시행된다. 실수요 입장에서는 ‘내집마련 찬스’가 오는 셈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방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에선 3년에서 4년, 그 외 지역은 1년에서 3년으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현재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는 세종시와 대구 수성구, 대전 동구·중구·서구·유성구 등이다.

최근 지방에서도 택지지구 내 분양 아파트가 분양 열기를 주도중인 것도 호재다. 양산 사송지구에서는 지난 6월 ‘사송 더샵 데시앙 2차’의 1순위 청약 결과 총 1862가구 모집에 983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28대 1을 기록했다. 청주 동남지구에서도 ‘동남 파라곤’ 아파트가 1순위에서 평균 7.41대 1을 보였다. 도시개발로 공급된 전주 에코시티도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가 평균 61.6대 1, 김해 안동1지구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가 평균 청약경쟁률 7.43대 1로 청약 마감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공공택지, 도시개발은 토지 매입, 토지 보상, 부지 조성 등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적어 계획하는 시기에 입주가 가능하고 건설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공동주택용지 입찰 경쟁률도 수백 대 1을 기록하는 곳이 많아 건설사들의 핵심 입지 선점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어서 신규 공급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까지 택지지구에서 공급을 앞둔 알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대우건설은 9월 전북 완주군 첫 번째 택지지구인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 B-2블록에서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2~84㎡, 총 605가구 규모의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다. 삼봉지구와 접하고 있는 과학로를 통해 전주시와의 접근이 용이하고 인근에 위치한 호남고속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광역도시로의 접근성도 좋다. 바로 앞에는 완주산업단지(완주일반산업단지, 완주전주과학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가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대방건설은 9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M9블록에 짓는 ‘내포신도시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소형 중심으로 총 790가구가 공급 계획이다. 같은 달 금호산업도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626가구 규모다. 인근에 고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도 눈길을 끈다. 대구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9월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B4블록에 ‘대구 안심뉴타운 파라곤’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7㎡ 총 7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안심뉴타운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 도시기반시설이 구축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충남 아산에서 ‘아산모종1지구 힐스테이트(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999가구 규모다. 모종1지구 서쪽에는 고속버스터미널이, 동쪽에는 고속도로 나들목(아산IC)도 개통 예정이다.

분양 마다 핫한 전주 에코시티에서도 분양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전북 전주에서 ‘에코시티 16블록 공동주택(더샵)’ 총 5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대원이 태장2지구 B-2블록에서 ‘칸타빌’ 아파트 전용면적 76~84㎡ 907가구를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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