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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조에, 보조금 갓성비로 '테슬라-아이오닉' 제칠 비책은?

르노 조에, 보조금 갓성비로 '테슬라-아이오닉' 제칠 비책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8.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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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조에가 유럽 No.1 전기차를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안고 한국에 상륙했다.

1회 충전에 309km를 달릴 수 있어 국내 중장거리 여행에도 문제없어 보인다. 취향대로 가상엔진음을 설정해 파워풀한 주행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 모델들이 긴장하고 있다.

알려진 대로 조에는 2012년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올해 6월까지 무려 21만6057대가 팔렸다. 검증된 전기차 모델이 18일 한국에 상륙하자 니로EV, 볼트EV, 테슬라 등이 긴장하고 있다.

54.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309㎞ 주행이 가능하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를 주행할 수 있다.

100kW급 최신 R245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m(245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3.6초 걸린다. 미친 가속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테슬라 보단 못 미치지만 도심 가속력으로는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테슬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아왔고, 높은 차체로 공간적 실용성이 높아 실속파 유러피언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디자인 역시 여성들이 선호하는 동그스름한 귀여운 모습으로 소형 SUV `캡처` 등과 궤를 같이 하면서도 훨씬 앙증맞은 모습으로 평가받는다.

테슬라가 젊은 남성층 취향이라면 조에는 여성들이나 시니어층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테슬라를 판매 대수에서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도 국내 전기차 보조금의 혜택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출시되며 원래 가격은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이다. 경쟁모델인 코나EV, 니로EV, 볼트EV가 4천만원 중후반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500만원 가량 저렴한 가성비를 보인다.

이 가격대에서 국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친 가격이 빠지면 더욱 매력적인 가격으로 베스트셀링 유럽 전기차를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올해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은 736만원이고,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는 최저 2809만원, 제주도는 최저 2759만원까지 구매 금액을 낮출 수 있다. 물론 보조금은 해가 지날수록 조금씩 낮아지도록 설계돼 올해가 가장 부담없이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조에가 올해 바짝 판매에 고삐를 죄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내년 현대차 아이오닉의 전기차가 본격 출시되기 때문이다. 차체 크기별로 여러 모델을 잇따라 선보여 테슬라와 조에 등 수입 전기차에 도전장을 던지게 된다. 조에가 올 하반기 높은 가성비로 승부수를 띄우는 이유다.

이밖에 조에의 장점으로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 주행 안전을 위한  ADAS  기능이 모든 트림에 적용돼 장거리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각종 편의 안전장치를 빠짐없이 담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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