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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어느 브랜드에서 기름 넣어요?"

"주유소, 어느 브랜드에서 기름 넣어요?"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0.08.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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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 기름을 넣는 것도 사실 약간의 호불 호가 갈린다.

그냥 기름이 떨어지면 보이는 주유소로 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유독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는 브랜드도 있다.

과거엔 S오일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해외로 넘어간 이후 살짝 거부감을 갖는 이들도 있고, 집 가까운 주유소를 즐겨찾는 이들도 많은 편이다.

또 다른 이들은 세차기가 좋은 주유소를 일부러 찾아가기도 한다. 기름은 어딜가나 똑같다고 생각하고 다른 것은 오로지 좋은 세차기가 설치된 주유소일 수도 있다.

서울~경기도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은 경기도에서 많이 기름을 넣기도 한다. 서울에 비해 평균적으로 값싸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도 소재의 주유소들이 과거 가짜기름을 팔다 적발된 적이 많아 서울 내 주유소를 택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국내 5개 정유사들의 호감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로 외출 자체를 기피할 뿐 아니라 전기차 시대 개막으로 엔진차에 대한 거부감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2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국내 5개 정유사에 대해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 2월19일부터 8월20일까지 6개월여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대상 정유사는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을 비롯,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대표 조경목)와 ▲GS칼텍스(대표 허세홍, 김형국)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 등 이다

이 가운데 같은 SK주유소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는 이노베이션과 에너지 한지붕 두 회사가 호감도에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개 정유사에 대한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를 살펴본 결과 SK이노베이션이 8.61%로 가장 높았던 것. 이어 ▲GS칼텍스 -0.85%, ▲현대오일뱅크 -4.96%, ▲S-OIL -11.89% ▲SK에너지 -12.67% 순으로 4개 기업은 마이너스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들이 SK의 두 회사 주유소를 구별해서 기름을 넣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주유소별 호감도는 큰 의미가 없는 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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