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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355억원 규모 평택에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건립

현대모비스, 355억원 규모 평택에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건립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8.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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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355억원을 들여 충주, 울산에 이어 평택에 세 번째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건립한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위치한다. 부지는 총 1만6726㎡(약 5000평) 규모로, 현대모비스가 355억원을 투자해 내달부터 착공에 돌입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평택 신공장은 수도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이다. 기존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전용공장인 충주와 울산을 잇는 삼각편대를 형성해, 앞으로 제품 개발과 물류효율성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화성공장과는 약 13㎞ 거리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는 평택공장에서 전기차용 핵심부품(모터·인버터·감속기)을 통합한 PE모듈과 섀시모듈(전후륜 차량하체부품류)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PE모듈은 기존 내연차의 엔진역할을 담당하는 구동부품으로 전기차 전용 모델에 최적화된 핵심부품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로 전동화 차량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내고 미래차 경쟁력도 한층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평택 신공장은 우선 내년 15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최대 30만대에 육박하는 PE모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모듈BU 전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세그먼트별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와 최신 설비를 갖춰 업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올해 초 계획한 R&D 투자의 50% 정도를 집행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의왕연구소를 전동화와 미래모듈사업에 특화된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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