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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버니 회장 "개최권료 감당 못하면 그만둬"

[F1] 버니 회장 "개최권료 감당 못하면 그만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0.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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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VO "F1 개최권료 깎아달라" vs 버니 "돈 없으면 그만둬라"

"F1 개최권료 깎아달라" vs "돈 없으면 그만둬라"


KAVO와 F1 오너가 대회 개최권료를 놓고 언론플레이로 각을 세우고 있다.

영국의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은 최근 "감당 못할 일이면 할 이유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AVO 측의 개최권료 재협상 요구 해외언론 보도가 몇 차례 나간 뒤에 나온 버니의 답변이다.

지난 28일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 KAVO에 따르면 AFP와 ESPN, 영국 ITV 등 외신은 이날 "FOM 최고 실력자인 버니 회장이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권 재협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고, 한국 관계자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인도 F1 참관차 뉴델리를 찾은 버니 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개최권료 등 대회 조건들을 협상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고 충분히 협의했다"며 "살다보면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많은데 그런 일들을 굳이 가지려 할(하려고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재협상에 대해 "그럴 의사가 없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고 "한국이 대회를 열 여유가 없다면 그것으로 그만이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그렇다"고 밝혔다.

박준영(전남지사) F1코리아그랑프리대회조직위원장은 "F1이 확실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과도한 개최권료 문제해결이 급선무다. 버니 회장과 재협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KAVO 측은 "버니 회장의 재협상 거부 의사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으나,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올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만큼 코리아 그랑프리가 계속 치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재협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FOM에 지급한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권료와 TV중계권료는 각각 480억원, 160억원으로 두가지 기본비용만 합쳐 640억원으로 올해 F1 총 지출비용의 70%에 육박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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