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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와 BMW 5의 전쟁이 친환경차로 옮겨갔다

벤츠 E와 BMW 5의 전쟁이 친환경차로 옮겨갔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8.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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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젤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을 견인하는 '쌍두마차'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PHEV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벤츠와 BMW의 PHEV 시장 주도권 대결 중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차종은 E세그먼트(준대형) 세단이다. 벤츠의 E클래스와 BMW의 5시리즈는 가솔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들도 '왕좌'를 두고 오랜 경쟁을 펼쳐왔다. 이제는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더해진 PHEV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최고의 친환경 세단 자리를 두고 다툰다.

먼저 시장을 개척한 차량은 벤츠의 '더뉴 E300e 익스클루시브'이다. 더뉴 E300e 익스클루시브는 90㎾ 전기모터, 13.5㎾h로 증가한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의 조화로 1회 충전 시 최대 31㎞까지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 또 시속 130㎞ 속도까지 엔진 개입 없이 달릴 수 있다. 벤츠 전용 충전기 사용 시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45분이다.

더뉴 E300e 익스클루시브는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5.7㎏.m을 발휘하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도 함께 장착된다. 전기 모터는 122마력의 최고 출력과 44.9㎏.m의 추가적인 최대 토크를 발휘해 시스템 합산 출력은 약 320마력에 달한다. 복합 연비는 전기 기준 1㎾h 당 2.5㎞, 가솔린 기준으로는 리터당 10.3㎞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49g으로, 뛰어난 친환경성까지 겸비했다.

주행 모드는 EQ파워 전용 작동 모드와 결합해 한층 정교하게 현재 주행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 시스템을 제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운전자의 취향과 주행 조건에 따라 4가지 구동 모드인 △하이브리드 △E-모드 △E-세이브 △충전을 선택할 수 있다. 구동 모드는 스위치 또는 버튼을 통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시스템이 자동으로 선택하게 할 수도 있다.

벤츠코리아는 더뉴 E300e 익스클루시브 고객을 대상으로 8년 혹은 16만㎞까지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포함해 8440만원이다.

BMW의 5시리즈 PHEV '뉴 530e i퍼포먼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뉴 530e는 PHEV 모델 전용 배지, eDrive 모드 전용 버튼, 시안성을 개선한 eDrive 모드 계기판 등이 적용됐다. 또 직렬식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해 무게중심을 낮추는 동시에 410리터에 달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뉴 530e는 12.0㎾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9㎞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순수 전기 모드에서도 최대 시속 14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고전압 배터리 충전 시간은 가정용 소켓 이용 시 약 5시간이 소요된다. BMW 전용 충전기인 i월박스(충전전력 3.7㎾) 기준 3시간 이내 완충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BMW eDrive 기술과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의 조합으로 매우 경제적이고 강력한 PHEV 드라이브 시스템을 구현한다. 엔진 184마력, 전기모터 113마력 등 시스템출력 252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1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엔진과 모터 합산 복합 연비는 리터당 16.7㎞,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당 40g이다.

BMW코리아는 6년 또는 10만㎞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내 고전압배터리에 결함이 발생하면 무상수리를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530e i퍼포먼스 럭셔리라인 7800만원 △530e i퍼포먼스 M스포츠 패키지 809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벤츠,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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