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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네바다 공장 랜섬웨어 공격 표적...FBI 공조로 구사일생

테슬라, 네바다 공장 랜섬웨어 공격 표적...FBI 공조로 구사일생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8.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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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네바다 기가팩토리가 랜섬웨어 공격의 표적이 됐으나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로 이를 막아냈다.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FBI는 미국 기업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한 혐의로 27세 러시아인을 체포했으며 해당 기업은 다름 아닌 테슬라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법무부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에고르 이고리비치 크류치코프(Egor Igorevich Kriuchkov)라는 이름의 러시아인이 미국 네바다주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러시아인과 접촉, 악성프로그램 전달에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커들은 특정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에 랜섬웨어를 설치, 파일을 암호화한 다음 데이터를 추출하고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한다.

해당 직원은 회사 측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테슬라는 즉각 FBI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비슷한 랜섬웨어 공격이 지난달 싱가포르 물류·원자재 회사인 CWT그룹를 상대로 이뤄졌음을 알아냈고 로스엔젤레스에서 미국을 떠나려던 크류치코프를 22일 체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각한 공격이었다”며 해당 사건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한편 CWT그룹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해커들에게 약 450만 달러(한화 53억4천만원)의 돈을 지불했고 크루즈회사 카니발 및 가민 등도 관련 피해를 폭로하는 등 갈수록 진화하는 랜섬웨어 공격에 글로벌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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