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9월까지 이어지는 여름철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족이 늘고 있다. 여행도 보류하고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집콕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홈퍼니싱 이케아가 지난 6월과 7월에 두 번에 걸쳐 발표한 보고서 <라이프 앳 홈리포트2020 Life at Home Report 2020 >를 보면 사람들이 집이라는 공간을 안식처로서 강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은 더욱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환경에서 안락함을 주는 공간으로서 기능하게 되었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실제로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리빙 아이템 소비가 늘었다.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거나 침실이나 침구 등을 새로 장만해 멋진 부띠크 호텔처럼 꾸미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집콕’의 시대에 인테리어, 가구, 가전, 홈헬스케어 등 ‘플렉스(자기만족을 중시하며 과시적으로 사는 소비 형태)’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에서 집합 장소에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홈데코에 시간과 비용을 쓰는 것은 가성비, 가심비, 소확행 등과 의미는 사뭇 다르지만 상황주의적 소비의 일환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천하는 가치있는 소비로 말하기도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업계 전체가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홈데코 같은 집안 꾸미기 관련된 리빙 용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빠지지 않기 위해 꾸미기를 통해 심적인 안정감을 가지는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 광교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샵 ‘엘포트몰’에 지난 2018년부터 입점해있는 ‘모던하우스’와 ’JAJU’에서는 홈데코, 홈패션 및 각종 리빙 용품을 선보이고 있어 쇼핑객들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들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국내 최초 리빙SPA 브랜드로 런칭한 모던하우스는 오직 ‘집에 대한 모든 생각’으로 고객의 집과 삶에 행복한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이슈로 인해 광교 엘포트점은 주거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가치있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가구, 침구, 인테리어 및 각종 리빙 용품과 관련해 구획을 나눠 별도로 공간을 구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홈캉스족들은 모던하우스를 통해 홈데코, 홈인테리어에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할애하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는 집콕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홈패션, 가정, 주방 등 리빙용품 등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 자주(JAJU)’는 대표 아이템인 ‘365 파자마’ 가 오가닉 면을 사용해 우수한 통기성과 흡습성을 갖춰 덥고 습한 날씨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어 일부 제품은 조기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파자마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520%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상품들로 구성된 애슬레저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엘포트몰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각종 리빙 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집이라는 공간을 편안하고 쾌적한 장소로 만드는데 홈데코나 홈패션 브랜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엘포트몰은 광교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해 오피스텔과 상가가 포함된 복합쇼핑몰로 광교    신도시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엘포트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