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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9전] 버튼-알론소-웨버, 종합 2위 싸움 치열

[F1 19전] 버튼-알론소-웨버, 종합 2위 싸움 치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1.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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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2011 F1 브라질 그랑프리,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개막

□ 2011 F1 그랑프리 시즌 19차 대회

젠슨 버튼(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마크 웨버(레드불)이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올해 마지막 F1 그랑프리 대회인 2011 F1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종합 순위 2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또한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정상에 오른 ‘월드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은 브라질 땅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버튼, 알론소, 웨버는 브라질 그랑프리 결선 순위에 따라 2위 수성 또는 탈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페텔은 지난 13일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의 시즌 첫 리타이어의 아픔을 딛고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 브라질 그랑프리의 역사

브라질에서는 1973년 이후 38년 동안 F1 그랑프리가 열렸고 1990년 이후부터는 상파울루에 있는 인터라고스 서킷이 이용되고 있다.

인터라고스 서킷의 공식 명칭은 ‘오토드루무 주제 카를로스 파세’다. 파세는 1970년대 활약한 브라질 출신 드라이버로 197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이후 그의 이름이 서킷에 명명됐다. 하지만 많은 F1 팬들은 브라질 그랑프리가 열리고 있는 서킷을 여전히 인터라고스로 부르고 있다.

인터라고스 서킷은 1940년 두 개의 인공 연못 사이에 만들어졌다. 1990년 안전 문제를 해결하며 재개장됐을 때는 서킷 길이가 7.960km에서 4.309km까지 짧아졌다.

브라질 그랑프리는 남미 최대의 석유 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자국의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 인터라고스 서킷의 특징

인터라고스 서킷은 4.309km의 서킷을 71바퀴나 돌아야 한다. 따라서 트랙을 공략하는 호흡이 가장 빠른 서킷이라 볼 수 있다.

인터라고스 서킷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저 차가 매우 심하다는 것이다. 트랙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짧은 시간에 반복되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머신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반시계 방향으로 레이스가 진행되고 여기에 왼쪽으로 도는 코너가 많아 드라이버의 신체와 타이어에 적지 않은 부담이 가해진다.

또한 인터라고스 서킷은 해발 800m의 고지대에 위치해있다. 고지대의 낮은 기압은 엔진의 출력을 정상상태에서 약 8%, 다운포스는 최대 10%가 줄어들게 한다. 머신의 스피드가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호흡이 빠른 서킷이기 때문에 머신들이 엉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게다가 인터라고스 서킷은 최근 전면 재포장을 하며 개선됐지만 여전히 다른 서킷보다 노면이 고르지 못해 머신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안겨준다. 최여기에 비까지 온다면 레이스의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져들 수 있다.

인터라고스 서킷은 상당히 간단한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다. Turn1과 turn2로 구성된 세나 S는 급격한 복합 코너로 회심의 추월포인트 역할을 하는 동시에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브레이킹 포인트를 잡기 어렵고 추월을 하기에는 출발선에서 turn1의 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그리고 turn6에 진입하면 여러 코너들을 만나게 되는데 F-덕트가 사용되던 지난해에는 turn6, turn7에서 많은 사고 장면에 목격되었기 때문에 DRS를 사용하는 올 시즌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코너들을 통과하면 융싸오로 불리는 저속 코너 turn12를 맞닥뜨리는데 이후 출발점까지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고저 차를 느낄 수 있다. 이 구간을 공략하는 드라이버들의 방법은 각각 다를 정도로 공략이 만만치 않다.

□ 브라질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1) 빠른 호흡의 트랙

인터라고스 서킷은 빠른 호흡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71바퀴를 돌지만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관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머신의 위치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드라이버도 부담이 된다.

2) 반시계 방향 서킷의 변수

인터라고스는 반시계 방향의 서킷이다. 여기에 높은 고도와 불규칙한 노면이 곁들어진 서킷의 변수도 있어 역사적으로 남미 출신 드라이버들이 상당히 강세를 보였다.

3) 불안정한 날씨의 영향

브라질 그랑프리에서는 종종 비가 내리며 레이스 뿐만 아니라 예선에서도 큰 영향을 줬다. 더군다나 이번 주말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각 팀들이 이에 맞춰 최적의 전략을 준비할 예정이다.

4) 다양한 사건, 사고의 위험

높은 고저차, 평탄하지 않은 노면, 불안정한 날씨 등 브라질 그랑프리의 많은 변수들로 인해 사고의 위험도는 높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호흡이 빠른 인터라고스 서킷에서는 한 번의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한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5) 예상외의 결과 일어나나

2007, 2008년 레이스에서는 챔피언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사고가 일어났고 2010년에는 헐켄버그의 깜짝 폴포지션 등 예상 못한 일이 일어난 곳이 바로 인터라고스 서킷이다.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에서도 예상외의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6) 종합 순위 2위 경쟁, 승자는 누구?

2011 F1 그랑프리를 장식하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이번 레이스로 모든 순위와 기록이 확정된다. 따라치열한 종합 순위 2위 경쟁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막을 내린다. 버튼(맥라렌)이 255포인트로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알론소(페라리)가 245포인트로 10포인트 차로 그의 뒤를 좇고 있다. 웨버(레드불)은 233포인트로 2위 등극 가능성이 크게 높지 않으나 사고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 그랑프리의 특성을 감안하면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다.

□ 2011 F1 그랑프리, 페텔의 독주

2011 F1 그랑프리는 페텔의 독무대였다. 페텔은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부터 포디움 정상에 오른 이후 총 11번의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불운의 리타이어로 인해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보유하던 시즌 최다 승 타이 기록(13승) 작성은 아쉽게도 실패했다. 하지만 페텔은 나이젤 만셀이 보유하던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 기록(14번)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베텔은 리타이어를 경험한 아부다비 그랑프리와 4위에 그친 독일 그랑프리를 제외한 모든 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 올라 꾸준함을 과시했다. 한편 베텔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월드 챔피언 자리를 수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른 드라이버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맥라렌, 페라리를 두고 한 말이다. 맥라렌과 페라리는 내년에도 드라이버는 올해와 동일하지만 머신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면서 레드불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2 F1 그랑프리는 20개의 대회로 펼쳐질 전망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2012 F1 그랑프리에는 터키 대회가 빠지고 바레인, 미국 대회가 추가됐다.

□ F1대회 중계 방송 안내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는 28일 새벽 1시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생중계 한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LAT Phot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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