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세대 신형 카니발을 사면 캠핑카가 따라온다

4세대 신형 카니발을 사면 캠핑카가 따라온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9.02 19: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이 대한민국 대표 패밀리 미니밴의 독보적 시대를 이어간다. 

4세대 카니발은 이번에도 요즘 고객이 원하는 포인트를 제대로 짚었다. 더 넓은 공간적 여유를 기본으로 한 고급스런 시트로 허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공간배치다.

캠핑카를 별도로 구매할 의사가 있던 이들도 이번 4세대 카니발 선택으로 그런 생각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제 완벽한 '미니밴'이란 명칭에 걸맞게 상품성이 높아진 만큼 이번 신형 카니발 정도면 가족이 장시간 머무르는 '제2의 집'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엔 레저용 SUV가 주목받고 있어 더욱이 신형 카니발의 출시에 거는 기대는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 시대가 기정사실이 됐기 때문에 차박이라든지 자동차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확 늘었다.

이에 카니발은 탑승인원에 맞게 고급성을 확 높였다. 프리미엄 패밀리카인 동시에 7인승, 9인승, 11인승 등 입맛에 맞는 차량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7인승 카니발의 위상은 더없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카니발은 4인승으로 개조해 사용하거나, 9인승 버스전용도로를 달리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7인승 카니발 리무진에는 깜짝 놀랄 만한 고급 시트로 완전히 새롭게 거듭났다는 평이다.

신형 카니발은 신형 N3 플랫폼이 탑재되면서 조금 더 공간을 늘리면서 사실상 누워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시트를 장착했다.

신형 카니발의 전장·전폭·전고는 5155·1995·1740㎜로 이전 세대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40·10mm 늘었다. 축간거리도 기존 3060㎜에서 3090㎜로 늘리면서 나파 가죽 시트로 '최고의 아빠'라는 찬사를 듣게 됐다.

2열에 설치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덕분이다. 오른손으로 시트 바깥쪽 레버를 당기고 밀어 등받이와 높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마치 공중에 몸을 붕 띄우듯 무중력 상태에 가깝도록 시트가 눕혀진다. 종아리와 다리 부분까지 들어올리는 레그서포터 기능이 작동하면 침대 만큼이나 편안한 몸상태로 눕게 된다.

물론 운전석 시트를 살짝 앞으로 밀어야 완전한 길이가 보장된다. 그래도 이것은 가히 혁명이라 부를 수 있다. 일부러 2~3열을 낑낑대며 플랫화할 필요가 없어졌다. 플랫하다 해도 제한이 있어 무언가 푹신한 받침을 깔아야 누울 수 있던 과거의 '차박 버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두 명의 가족 또는 연인이 캠핑을 떠난다면 별도의 캠핑카가 필요없다. 신형 카니발을 선택하면 캠핑카가 한대 더 따라온다는 이야기가 우스갯 소리가 아닌 셈이다. 물론 캠핑 뿐 아니라 비즈니스용으로 잠시 쉬어야 할 때도 이처럼 가장 편안한 누운 자세가 보장된다.

운전석 중심의 1열의 인테리어 핵심은 역시 길게 뻗은 디스플레이다. 기능적 요소가 되는 것은 물론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길게 이어 붙여 최근 벤츠가 일으킨 실내 센세이션의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는 완전한 평면으로 이어 붙인 게 아니라 살짝 운전자 쪽으로 각도를 줘 더욱 미래적 디자인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제네시스급의 완벽한 인테리어까지는 아니라도 이 디스플레이의 연결로 만족감 있는 실내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향후 리무진 보다 더 리무진스러운 4인승 카니발이 출시될 예정인데, 7인승 카니발의 2열시트 매직만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럽고 편안한 공간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2개 모델이 7·9·11인승으로 나온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f·m, 복합연비 9.1㎞/ℓ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에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 복합연비 13.1km/ℓ이다.

4세대 카니발의 상품성은 기존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해졌다. 동급 국내 90% 점유율을 자랑하는 카니발이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도 상당한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감히 예측해 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동영상=유튜브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