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앨리스'가 첫 방영과 동시에 8월 넷째 주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2위에 올랐다. '앨리스'는 현재 방영작인 'SF8'에 이어 웨이브가 선보이는 두 번째 SF 시리즈로 '시간 여행'을 활용한 휴먼 SF 물이다. 

앨리스는 배우 김희선과 주원의 지상파 복귀작으로 알려지면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김희선은 2015년 '앵그리맘' 이후 5년 만에, 주원은 제대 후 처음 지상파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

김희선은 앨리스에서 1인 2역을 소화했다. 주원의 엄마(박선영)이자 괴짜 천재 물리학자(윤태이)를 연기했다. 주원은 선천적으로 감정을 잃은 형사(박진겸)를 맡아 시간여행자들의 뒤를 밟으며 김희선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배후를 밝힌다.

지난 방송에서 2020년 시간 여행자들의 존재를 알아챈 형사 박진겸(주원)은 죽은 엄마(김희선)와 꼭 닮은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김희선)를 마주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엔딩을 선사했다. 방영 2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렸다.

앨리스는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온라인 독점 공개된다. 웨이브 첫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 SF8은 웨이브 독점 선공개로 누적 시청자 수 70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형 SF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신선한 소재와 화려한 액션으로 입소문을 탄 앨리스가 회를 거듭하며 주간웨이브 최강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를 제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월 넷째 주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는 '일일 드라마'와 ‘구작’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 ‘엄마가 바람났다’, ‘기막힌 유산’, ‘찬란한 내 인생’ 모두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특히, ‘위험한 약속’이 드라마 차트 TOP3 삼파전에 합류하며 일일드라마의 화력을 보여줬다.

8월 첫째 주 주간웨이브 차트 역주행의 주인공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8월 한 달 내내 TOP10 자리를 지켰다. 3주간 10위에 머무르더니 마지막 주에 8위로 도약한 것. 그 기세를 이어 웨이브 클래식(classic)관 작품들이 14위를 제외하고 10위부터 15위까지 차트를 꽉 채웠다.

TV드라마 사상 최장수 작품인 ‘전원일기’가 지난 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해 10위를 기록했고 ‘태양의 후예’, ‘연애의 발견’, ‘신의선물-14일’, ‘낭만닥터 김사부’, ‘질투의 화신’이 뒤를 이으며 구작 열풍에 힘을 실었다.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