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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폭스바겐 ‘I.D 3’ 주행후 고개 저은 이유

일론 머스크, 폭스바겐 ‘I.D 3’ 주행후 고개 저은 이유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9.08 16:06
  • 수정 2020.09.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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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폭스바겐 ‘I.D 3’ 테스트 드라이브에 나서 화제다.

지난주 베를린 기가팩토리 관리 감독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머스크는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의 초대를 받아 전기차 I.D 3의 테스트 드라이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측은 머스크에게 크건 작건 간에 EV 트렌드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당사 방문을 요청했으며 머스크는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테스트 드라이브를 마친 머스크의 반응이 그다지 감명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가격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모든 면에서 I.D 3가 테슬라 모델 3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가장 역동적인 주행을 선보이는 I.D 3 프로 퍼포먼스 모델에 탑승한 머스크는 “토크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에 디스는 “ID. 3는 스포츠카가 아니다”라고 답한다.

또 디스가 조향에 대해 언급할 때 머스크는 침묵(‘...’)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운전자 지원 시스템 관련 머스크의 질문에 디스는 “전형적인 독일의 첨단 차선 유지 및 긴급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다소 모호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미국에서 모델 Y와 경쟁하게 될 'ID. 4'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테스트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고 상당히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있어 정확한 반응을 결론짓기는 어렵지만 테슬라가 여전히 경쟁에서 앞서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테슬라는 기술적으로 진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디자인과 튼튼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브랜드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언제나 전기차 경쟁을 환영하고 있는 만큼 향후 몇 년 동안 머스크의 즐거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오토에볼루션, 링크드인(Linkedin)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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