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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효과’ 지역 부동산 가치 뒤바꿔..."유입인구가 지역성장 만들어"

‘삼성효과’ 지역 부동산 가치 뒤바꿔..."유입인구가 지역성장 만들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9.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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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 광역조감도

삼성의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 지역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삼성은 과거 80·90년대 경기도 용인 기흥과 화성시에 초고밀도직접회로(VLSI) 반도체 사업으로 막대한 자본을 투입했다. 그 결과 메모리와 시스템 LSI 생산공장, 반도체 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고 다수의 주택단지가 공급돼 용인시는 인구 100만, 화성시는 인구 83만에 대도시로 성장했다.

또한 삼성은 2011년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약 180조 규모의 4대 산업 투자 사업을 진행했다. 바이오, 인공지능, 5G, 차량용 전자장비 등 4대 산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인천 연수구 모습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4대 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산업은 생산 규모 기준 세계 1위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돼 현재는 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1·2·3공장이 설립됐고 4공장이 준공 예정에 있다. 더불어 주변 생활인프라가 함께 발전되면서 송도국제도시가 인천시를 대표하는 국제신도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송도국제도시 변화는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190가구 모집에 무려 2만 7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4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또한 아파트 매매가에서도 삼성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9억 원에 거래 됐다. 이는 지난해 9월(6억 7000만원)에 비해 약 10개월 여 만에 2억3000만 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최근 삼성이 수도권 경기 남부 평택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가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있다. 삼성은 평택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총 면적 392만㎡ 약 10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인 최첨단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현재는 평택 삼성캠퍼스를 비롯해 삼성 R&D, 삼성반도체 공장 등이 들어선 상태다.

이 외에도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신사업 추진 계획이 예정돼 있으며 삼성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들이 평택에 입주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용인 기흥과 화성시를 이을 지역으로 평택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삼성효과로 인해 평택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분양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는 총 5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680건이 접수돼 평균 17.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아파트 매매가에서도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고덕국제도시파라곤’ 전용 110㎡는 6억 500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5억 1190만 원에 비해 약 7개월 여만에 1억 3000여만 원에 웃돈이 붙어 손바뀜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직장인 인구가 삼성 산업단지를 따라 이동되고 유입된 인구가 지역 성장을 만들고 있다”라며 “과거 기흥, 화성 부동산이 흥했던 것처럼 대규모 삼성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는 주목해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규모 삼성 산업단지가 조성 진행 중인 인근에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할 단지들이 있어 많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A42블록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을 선보이고 있다. 성황리 분양을 마친 제일풍경채 2차 Edu와 함께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32층, 9개동, 전용면적 75~ 84㎡ 총 820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하 중소형 평면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바로 앞에 고덕신도시를 순환하는 BRT 정류장(예정)이 위치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R&D 테크노밸리(예정) 등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예정)와 행정타운(예정)도 가까운 거리에 조성될 계획으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7~117㎡ 총 150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삼성전자의 심장이라 불리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가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차량으로 약 20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로 이동이 가능하다.

혜림건설㈜과 모아건설산업㈜이 10월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169번지 일원에 8년 민간임대 아파트 ‘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92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922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가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아산 모아엘가 비스타는 최대 8년간 임대료만 내고 거주가 가능하며, 무이자로 중도금 대출 지원이 돼 부담이 없고 합리적인 임대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이 오는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A10블록에 ‘인천송도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45㎡ 1,524가구로 구성된다. 현재 송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오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산업단지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성을 갖췄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일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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