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하반기 개소세 혜택 '70→30% 어쩌나'...."내수 위축 우려"
車업계, 하반기 개소세 혜택 '70→30% 어쩌나'...."내수 위축 우려"
  • 김기홍
  • 승인 2020.09.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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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들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율이 70%에서 30%로 대폭 삭감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 판매 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7월21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영업점·영업본부를 대상으로 자동차 내수시장 동향 및 업계 마케팅 전략을 조사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자동차 마케팅 전략 면담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내수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한 면담조사 결과 지난 7월까지는 신차효과 및 상반기 계약분에 대한 물량 해소 등으로 내수판매 성장세가 유지됐으나, 8월 이후부터 세제혜택 축소 등의 영향이 본격화 돼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하반기에 상반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내수판매가 정체 또는 감소돼 올해 연간내수는 전년 수준인 152만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개소세 감면률 축소 및 노후차 교체지원 일몰 등 세제혜택 축소가 하반기 내수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장 트렌드 변화 및 전망에 대한 면담조사에서는 전기차의 경우 상반기 테슬라 판매는 급증한 반면 국산 전기차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화 및 상향 대차 추세로 상대적으로 경소형 승용차 수요는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소형차급의 인기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그 인기가 친환경차 및 고급차종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AMA는 "개소세 70% 감면 및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일몰 종료로 7월부터 일부 업체 영업점에서 소비자 내방 및 신규 계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내수활성화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 생애 전주기적 관리, 소비자 편익 증진, 차량 안전성 확보 등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인증중고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위축 우려가 6월부터 현실화 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까지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AMA는 이번 면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개소세 감면률 확대/상용차 취득세 감면 검토 ▲친환경차 인프라 조기 구축 ▲전기차 분야 전문인력 육성 및 교육 지원 ▲국내 완성차업계 인증중고차사업 허용 등 대정부 건의사항을 관계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