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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욱 ‘랄프 슈마허가 건네준 값진 2위’

유경욱 ‘랄프 슈마허가 건네준 값진 2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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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포뮬러BMW아시아 제 1전]

빠른 스타트와 침착한 드라이빙 앞세워 개막전 2위


선두와 가벼운 접촉… 경주차 앞 사이드윙 파손 돼

“우승보다 더욱 값진 2위”

 

BMW F1팀 드라이버 ‘랄프 슈마허’가 F1 시상대에서 한국의 유경욱(사진 왼쪽)에게 2위 트로피를 건네는 순간 모니터를 보고 있던 BMW코리아-이레인 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경욱은 지난해 8월 ‘포뮬러BMW아시아’ 한국 10전에서 2위로 시상대에 오른 후 8개월만이다.

 

‘바레인 F1그랑프리’ 예선전이 끝난 3일 오후.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1주 5.416km)에서 벌어진 ‘포뮬러BMW아시아’ 개막전서 유경욱(23, BMW코리아-이레인)은 예선 4위로 출발. 빠른 스타트와 침착한 드라이빙을 앞세워 우승 후보인 한스린, 페나 등 선두 두 명을 가볍게 잡아내고 경주차가 파손되는 고전끝에 2위를 차지했다.

 

결승 총 10랩(총 길이 53.924km)을 도는 이번 개막전에서 산뜻한 스타트로 2위를 달리던 유경욱은 2랩째 선두 마치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번 코너를 지나면서 유경욱은 마치리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 그만 마치리의 경주차 뒤 타이어에 부딪쳐 오른쪽 앞 사이드 윙이 부러진 것이다.

 

 

다행히도 유경욱의 경주차는 달리기에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사고여파와 전혀 무관한 마치리는 더욱 앞질러 나갔고 유경욱은 부러진 사이드 윙이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장치를 막는 등 악조건 속에서 우승보다 값진 2위를 얻은 낸 것이다.

 

결국 개막전 승리는 지난해 창원 F3와 아시아 F3서 다년간 포뮬러3 드라이버로 활동한 마치리(Mertus)가 22분03초048로 우승컵을 안았다. 3위는 유경욱보다 3초정도 뒤진 한스린(Belgravia)이 뒤를 이었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유경욱은 “매우 기쁘고 팀 스텝들이 고생해줘 너무 고맙다. 결승내내 차량 트러블로 힘들었는데 이를 만회하고 2위를 차지해 너무 좋다”며 “이제 한고비를 넘긴 만큼 마음을 진정시키고 4일 2전에는 기필코 우승 팡파레를 울리겠다”고 자신감있게 강한 어조로 말했다.

 

‘포뮬러BMW아시아’ 제 2전은 4일 12시 20분(현지시간) ‘바레인 F1그랑프리 제 3전’ 서포트레이스로 열린다.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글 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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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BMW아시아’ 제 1전 결승 결과


드라이버 팀 기록 갭


1위 마치리 Merritus 22분03초048
2위 유경욱 BMW코리아-이레인 22분09초893 6.845
3위 한스린 Belgravia 22분12초934 9.886
4위 M.소에프랍토 Minardi Team Asia 22분20초098 17.050
5위 M.벤나니 Belgravia 22분20초846 1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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