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전기픽업 ‘F-150 EV’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2022년 출시를 알렸다.
포드는 17일(현지시간) 어둠 속에서 실루엣을 드러낸 전기픽업 F-150 EV의 전면부 이미지를 선보이고 2022년 본격 판매를 공식화했다.
해당 모델의 정확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3년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루즈 전기차 센터(the Rouge Electric Vehicle Center)’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포드는 전기 픽업 생산을 위해 해당 시설에 7억 달러(한화 8211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 전무이사는 “포드의 역사적인 장소인 루즈가 ‘올뉴 F-150’의 데뷔 및 순수 전기 F-150 생산을 위한 혁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센터로 새롭게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전기 F-150는 싱글 및 듀얼, 4개 모터를 갖춘 드라이브트레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성능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가 제공되지는 않았으나 포드는 지난해 순수 전기 F-150 프로토타입으로 2019년형 F-150 차량 42대를 실은 화물칸 10대를 견인하는 테스트를 실시, 그야말로 엄청난 견인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견인된 차량 무게는 총 100만 파운드로 대략 453톤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최근 새로운 F-150 EV 프로토타입 영상을 공개하고 “신형 트럭에는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 탑재를 확정했다”며 “아마도 가장 강력한 성능의 F-150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이고 나섰다.
한편 포드는 2022년 중반 무렵 순수 전기픽업 F-150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