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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역전홈런` 디펜더로 품질불량 오명씻나 '6개월 대기'

랜드로버, `역전홈런` 디펜더로 품질불량 오명씻나 '6개월 대기'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9.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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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코리아가 대표 오프로더인 '디펜더' 국내 초도 물량 600대를 모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디펜더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계약 후 최소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그간 품질 이슈로 시달렸던 랜드로버코리아는 이미지 쇄신과 판매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따르면 밀리언셀러 모델인 '올뉴 디펜더'는 사전계약 열흘 만에 300대가 넘었고, 국내 판매 물량이 60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디펜더의 이 같은 인기는 그간 재규어랜드로버에서 볼 수 없던 것이다. 실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재규어랜드로버는 잦은 고장과 리콜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 리콜대수는 11만5525대에 달한다. 같은 기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판매한 차는 8만9233대다. 판매한 차보다 리콜한 차가 더 많았다. 

때문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최근 실적 부진에 빠진 것도 품질·서비스 관련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디펜더는 출시 전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대박' 행진을 이어감으로써 재규어랜드로버의 '부활'을 이끄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랜드로버의 대표 모델인 디펜더는 강인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오프로드 주파력 등으로 사랑받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1948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1959년 25만대, 1976년에는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디펜더 단일 차종으로 28년 만에 밀리언셀러 모델이 됐다.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올 뉴 디펜더는 짧은 전후방 오버행(범퍼부터 바퀴 축까지의 거리) 등 디펜더만의 특징을 재해석했고, 노출형 스페어타이어와 옆으로 열리는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트렁크 도어)' 등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는 유지했다.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240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연비 효율성을 보장하며, 효과적인 진동 억제를 위해 알루미늄 재질의 저마찰 엔진을 설계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가 적용됐다. T맵(T Map) 내비게이션, 10인치 터치스크린, 풀 HD 화질의 12.3인치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디펜더는 총 3가지 트림(등급)으로 판매되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미반영)은 D240 S 트림 8690만원, D240 SE 9670만원, D240 런치 에디션 929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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