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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몰아칠 가성비 좋은 전기차 4종 `주목`

국내 휘몰아칠 가성비 좋은 전기차 4종 `주목`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9.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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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전기차 전성시대'라고 부를 만한 세상이 됐다.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라인업에 전기차를 필수적으로 포함하고,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13년 700대에 불과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약 3만대 수준까지 커졌다. 7년 만에 40배 이상 커진 것이다. 

올해도 만만치 않다. 테슬라 모델3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서 '탈만한' 전기차가 생겼고, 다른 업체들도 전기차 신차 출시를 늘리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고객들은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해서 전치가를 '구매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전기차는 경제성이 중요한 차량이다. 때문에 업체들도 '가성비'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들은 이런 상황이 고려됐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차량이 바로 르노 '조에'다. 조에는 '르노그룹 전기차(Z.E)'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로, 판매 가격이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 등이다. 보조금은 환경부 736만원, 지방자치단체 400만~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실제 구매 가격이 2,000만~3,000만원대에 불과하다.

조에는 전장 4,090㎜, 전폭 1,730㎜, 전고 1,560㎜ 휠베이스 2,590㎜로 전형적인 유럽 소형 해치백 크기다. 외관은 르노 패밀리룩이 적용돼 클리오와 비슷하다.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안개등, LED 다이나믹 턴 시그널 등이 장착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조에는 54.5㎾h 용량의 LG화학 배터리와 자체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09㎞ 주행이 가능하다. 50㎾h급 DC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 100㎾급 최신 R245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m(245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3.6초, 100㎞까지 9.5초 만에 도달한다.

또 다른 프랑스 업체인 푸조는 '해치백'과 'SUV' 두가지 전기차를 선보였다. 해치백 모델인 푸조 e-208은 푸조시트로엥(PSA)그룹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 CMP의 전기차 버전인 e-CMP 플랫폼을 적용했다. 초고장력강판과 고장력강판, 열간성형강,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안전성과 차체 강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30kg 이상 경량화했다. 

푸조 e-208은 50㎾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244㎞(WLTP 기준 최대 340㎞)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로 순간적인 가속력이 탁월하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푸조 e-208은 알뤼르(Allure), GT 라인(GT 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100만원과 4590만원이다. 정부의 저공해차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구매 시 국고보조금 653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아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푸조 e-2008 SUV는 e-208과 동일한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갖추고 있다. 상위 모델인 GT 라인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차선 중앙 유지(LPA)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기능이 더해져 자율 주행 2단계 수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푸조 e-2008 SUV 판매가격은 알뤼르가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푸조 e-2008 SUV는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차량 등록 지역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을 합하면 300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트로엥 고급 브랜드 'DS'도 첫 번째 전기차 DS3 크로스백 E텐스도 국내에 상륙시켰다. DS3 크로스백 E텐스는 50㎾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완전 충전시 237㎞를 주행할 수 있다. 5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1시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DS3 크로스백 E텐스는 ▲DS 매트릭스 LED 비전 헤드램프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등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두루 갖췄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yDS'의 E텐스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실시간 배터리 상태 확인, 예약 충전 기능,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4850만~520만원이다. 국고보조금 628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전기차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테슬라 '모델3'는 모두가 원하는 전기차로 꼽힌다. 모델3는 중앙의 15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 버튼에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다. 전면 글라스 루프는 개방된 시야를,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실내 사운드를 제공한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듀얼 모터 AWD(전자식 사륜구동), 20인치 퍼포먼스 휠, 낮아진 서스펜션 등이 탑재됐다. 

모델3는 1회 충전 시(완충 기준) 최대 446㎞(롱레인지)다. 퍼포먼스(415㎞), 스탠다르 레인지 플러스(352㎞) 등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1㎞,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3.4초가 소요된다. 모터 출력은 전 155㎾, 후 205㎾, 모터 토크는 전 240Nm 후 420Nm이다.

모델3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ㆍOver-the-air)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설치, 지속적으로 차량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원격 진단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진단·수리도 가능해 서비스 센터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5239만원 ▲롱 레인지 6239만원 ▲퍼포먼스 트림 7239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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