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픽업트럭 누가사?" 개성시대 오프로드 바람은 이미 시작됐다

"픽업트럭 누가사?" 개성시대 오프로드 바람은 이미 시작됐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01 10:26
  • 수정 2020.10.02 19: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짐차'로만 여겨졌던 픽업트럭이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국내를 강타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런 현상이 처음 일어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픽업트럭은 아주 일부 마니아들이 보유했던 게 사실이었다. 그것도 중고차로 손바뀜이 되고 튜닝을 거치며 오프로드용 레저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국내에도 전원주택 바람이 불면서 픽업트럭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상시 교통체증과 매연에 시달리는 서울을 떠나 자연속에 건강을 지키며 재미를 찾는 이들에게 픽업트럭은 각광받는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답답한 도시에 거주하면서도 주말이면 캠핑을 나갔던 100만 캠핑족들도 픽업트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텐트와 타프, 테이블 등을 잔뜩 실어나를 필요가 없어졌다.

그냥 트렁크에 타프를 연결시켜 쪽잠을 청하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당일치기 숲속의 자연을 즐기고 밤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무박 캠핑도 많이 즐기기 시작했다.

거기다 코로나 장기화로 향후 1~2년은 거리두기가 명백해진 '처음 경험하는 시대'가 왔다. 사람과 접촉 자체가 위험하다고 강조되고 있다. 이에 훌쩍 인적 없는 곳으로 떠나는 차박이나 캠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오지에서 계곡을 넘고 바위길을 지나도 스마트폰과 IT기기만 있으면 전혀 남들과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인기의 각종 요인이 국내외 픽업트럭의 인기를 불러오고 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픽업트럭으로는 국산 픽업트럭의 자존심 렉스턴 스포츠.칸, 미국의 높은 가성비 픽업 트럭 콜로라도, 프리미엄 픽업트럭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이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2.2리터 LET 디젤 엔진(유로6)을 장착해 최대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한다. 일반 모델보다 전장이 310㎜ 더 긴 렉스턴 스포츠 칸은 더 큰 덩치로 미국 정통 픽업과 경쟁할 만큼 듬직하다.

최근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의 서스펜션은 핸들링 성능과 주행안정성을 향상하고, 높이를 10㎜가량 상승시켜 험로주파능력을 강화했다. 또 오프로드 언더커버, 차동기어잠금장치(LD) 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 등도 기본 적용했다. 

한국GM도 최근 리얼 뉴 콜로라도를 최근 부분변경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리얼 뉴 콜로라도에는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을 뿜는다.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은 엔진의 강력한 힘을 네 바퀴에 최적 분배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AUTO 모드를 지원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Z71-X 트림에는 익스트림X 기본 품목에 더해 안정적인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힐 디센트 컨트롤과 오프로드 주행 시 파워트레인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쉴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고화질 후방 카메라, 크롬베젤 리모트키,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8인치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들이 적용된다.

FCA코리아가 출시한 올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최근 사전계약에서 2주 만에 올해 계획 물량인 300대가 완판됐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팬타스타 V-6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kg.m의 성능으로 산악을 달린다. 게다가 동급 최고의 견인력 및 4x4 페이로드, 온/오프로드 다이내믹스, 혁신적인 안전 및 첨단 기술 사양을 탑재했다. 

또 근육질 몸매지만 직접 몰아보니 최첨단 전자제어 장치가 실내에 가득했다. 기어 왼쪽에는 작은 기어봉 형태로 속도별 사륜 조절 장치가 있고, 일반도로에서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이탈경고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잭은 물론 선명도가 매우 높은 내비와 후방카메라가 탑승자들을 놀라게 한다.

이러한 픽업들은 자동차세가 연간 2만8500원이고 취득세는 일반 승용차 7%보다 낮은 5%를 적용 받는다. 전원주택 거주자, 도농복합도시 거주자들이 픽업을 찾는 경향을 앞으로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