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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인기, 생각보다 롱런이 점쳐지는 이유

하이브리드 인기, 생각보다 롱런이 점쳐지는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05 16:34
  • 수정 2020.10.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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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가 정점을 찍고 있다. 판매누적 뿐아니라 판매 급증이 현재진행형이다.

엔진차와 전기차의 중간 지점에서 임시 활약할 것으로 보여졌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성기가 이제부터 시작되는 듯한 분위기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이 가운데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무려 56.5% 판매가 늘었다. 정숙하고 힘도 좋아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기술적 의구심도 사실상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전기차의 시대가 예상 보다 빨리 찾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충전소가 적어 불편하고 한번 충전으로 얼마 못 달리는 이유도 하이브리드카 전성시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올해 국내서 팔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합친 대수는 약 11만대인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카가 약 70%를 차지했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카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가격이 엔진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카를 완성도 높게 생산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높은 경제성과 인기 덕분에 주력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아반떼에도 하이브리드를 달았고, SUV인 쏘렌토에도 하이브리드가 장착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한번 주유로 무려 1000km 주행도 가능하다.

이처럼 뛰어난 정숙성에다 높은 연비가 큰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차량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국고보조금 제도가 없어졌지만 차량 가격이 내려가면서 가격적 걸림돌도 사라졌다. 또한 취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혼잡 통행료 감면, 공영 주차장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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