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야마하 티맥스 560 '바이크로 즐기는 오색약수'
[바이크] 야마하 티맥스 560 '바이크로 즐기는 오색약수'
  • 지피코리아
  • 승인 2020.10.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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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빅스쿠터 '티맥스 560'은 2기통 560㏄의 스포츠 바이크의 대표적 모델이다. 

최근 티맥스 560 시승을 위해 온몸으로 가을을 맞으며 '감히' 목적지를 설악산 오색약수로 잡았다. 라이딩을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서니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 초겨울을 방불케 했다.

라이딩용 자킷 덕분에 맞바람을 피하며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에 최적이었다. 여름 내내 모르고 지냈던 티맥스 560의 라이더의 핸들 열선과 히팅 시트까지 켜봤다. 아~ 문제 없을 것 같았다.

전동으로 오르내리는 윈도 스크린도 최대로 올렸다. 눈의 시야를 살짝 걸치는 정도까지 올라왔다. 저항감은 최소화 해 잘 달리기 시작했다.

시내를 빠져 44번 경춘국도를 시원하게 질주하면 곧 직선구간이 나온다. 스로틀을 당길 때 손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온몸으로 전율이 느껴졌다.

안정감을 찾기 위해 크루즈컨트롤을 작동시켰다. 시속 50㎞ 이상에서만 작동하는 크루징 기능을 시속 80㎞에 맞추면 구름 속을 달리는 기분이었다. 왼쪽 버튼으로 속도조절을 살살 해가면서 속도 구간별 짜릿함을 느껴봤다. 고속으로 올릴 수록 마치 순간이동을 하는 근두운호를 탄 기분이었다. 브레이크레버를 당기면 해제됐다.

언덕 구간에 다다라 신호동 앞에 정차하니 바이크가 밀리지 않을까 왼쪽 주차 레버를 당기니 편하게 쉬는 타임이 됐다. 그리곤 신호등 변경과 함께 다시 한번 오르막 스로틀 배기를 느껴봤다.

멈춰 있을땐 양발을 딛기 보단 한쪽으로 발을 딛고 멈춰있는 게 편했다. 800mm 시트고는 높지 않지만 허벅지 안쪽으로 시트의 면적이 넓어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졌다. 

다음은 한계령이었다. 구불구불 고갯길 코너링은 정말 예상보다 편안했다. 올려놨던 윈도 스크린도 최저로 내리고 그야말로 바람과 자연과 하나가 됐다. 가을의 정취가 온 몸으로 스며들었다.

드디어 오색약수 표지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암반 세 곳에서 철분과 탄산수의 성분을 가진 약수가 솟아 오르는 오색 약수터다. 시원하게 한 사발 들이키니 바이크로 긴장했던 속이 다 후련해 졌다.

다량의 철분을 함유한 약수의 하루 분출량이 1500리터에 달한다고 한다. 설악산 정상에 이르는 길목에 위치해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짐이 예술이다. 한 모습 더 약수를 들이붓고 다시 애마 티맥스 560에 올라탄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한계령 고갯길을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넘어간다. 안전을 위해 속도를 조절하며 조심스레 달렸기에 시간은 생각 보다 조금 더 걸렸다. 가을 정취가 너무 좋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두 세 차례 스로틀을 당겨 배기음을 음미하는 동안 이 녀석에 매료됐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배기음이라지만 적당한 음색이다. 뒤에서 보면 들썩일 것처럼 치켜 올라간 힙라인부터가 맘에 들었다.

신형 티맥스 560은 지난 4월 출시이후 5개월 만에 판매 500대를 기록했다. 야마하 티맥스가 국내 출시후 최단 기간의 최대 판매기록이다.

기존 보다 조금 확장된 560㏄의 배기량으로 병렬 2기통 엔진은 적절한 속도와 음색을 뽐낸다. 유로5의 변화와 함께 총 배기량이 6% 증가했지만, 무게는 1% 밖에 늘지 않았다. 최대 출력은 3.5% 향상된 47마력(35.0㎾, 7500rpm), 토크는 6% 증가한 55.7Nm(5250rpm)이다.   

무단변속기(CVT)를 탑재로 변속이 자유자재로 부드럽고 크루즈 컨트롤과 투어링(T), 스포츠(S) 두 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해 원하는 라이딩을 선택할 수 있다. 윈드 스크린은 135㎜까지 조절되며, 시트높이는 800㎜로 조금 높다. 연료탱크는 15리터이며, 차체중량은 218㎏이다.  

디자인 측면에선 기어 가울링의 형태 변화로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최대한 편하게 둘 수 있게 했다. 첨단 기능도 스마트키 시스템을 비롯해 마이티맥스 커넥트 시스템의 모바일 앱 연동, 그리고 차체와 휴대폰을 연결해 GPS 추적 등이 가능하다. 주행 기록이나 속도 경보, 배터리 부족 경고 기능 등도 있다.

강렬한 속도를 원한다면 얼마든 한계를 맛볼 수 있다. 시속 80킬로미터까지는 눈 깜짝할 새에 날아간다. 기어변속이 없기에 달리는 맛과 안전성에만 염두를 둘 수 있다. 특히 S모드는 스포츠 모드로 엔진과의 직결감을 1:1로 느낄 만큼 직선적이다.

제원상 중량은 220㎏으로 기어변속까지 필요없으니 피로감은 거의 없다. 초보자도 바이크 여행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기종이라 할 수 있다. 거기다 오색약수로 밥을 짓고 정갈한 산채정식까지 맛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베프'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야마하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