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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완성차, 9월 판매 첫 '플러스' 성장…"내수시장 반등 덕분"

국내완성차, 9월 판매 첫 '플러스' 성장…"내수시장 반등 덕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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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산차 업계가 내수 시장에서 '대박'을 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외 판매량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 9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ㅐ비 2.3% 성장한 67만854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13만853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성장했고, 해외에서는 2.0% 감소한 54만1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6만7080대를 판매했다. 그랜저가 1만159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와 쏘나타가 각각 9136대, 4589대 팔렸다. RV(레저용 차량)는 팰리세이드 5069대, 싼타페 4520대, 코나 3109대, 투싼 2196대 등 1만6930대가 판매됐다. 다만 해외 시장에선 29만368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2% 줄었다.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성장했다. 특히  9월 해외 시장에서 20만88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내수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한 5만1211대를 판매했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26만23대로 10.3% 늘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이 1만130대가 팔리며 그랜저에 이어 내수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6079대, 수출 3만4447대 등 총 4만54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5% 증가한 규모다. 내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17.9% 늘었고, 수출도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12.3% 급증했다. 특히 수출은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 GX 등이 2만대 이상 수출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738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24.1% 감소했고, 해외 판매량은 80.4%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닛산 SUV '로그' 위탁 생산량이 5407대에 달했지만, 올해는 단 한대도 없었기 때문이다. 조만간 XM3 수출물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출 반등도 기대된다. 

쌍용차는 지난 9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4% 줄어든 9834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820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은 1626대로 46.7% 줄었다. 다만 전월 대비 내수 판매 증가율은 20.8%로 7월 이후 2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역시 전월대비로는 31.7% 증가해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쌍용차는 조만간 티볼리 에어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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