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또는 LG화학, 둘 중 하나는 '디젤게이트급' 타격?
현대차 또는 LG화학, 둘 중 하나는 '디젤게이트급' 타격?
  • 지피코리아
  • 승인 2020.10.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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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국내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 7만7000대 리콜에 들어간다. 화재 원인 두고 현대차와 LG화학이 서로 네 탓을 외치고 있다. 2015년 디젤게이트가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다. 

차세대 전기차에 연속적으로 불이 났다는 건 치명적 결함이다. 완성차를 만든 현대차 또는 배터리 셀을 공급한 LG화학 둘 중 글로벌 시장에서 큰 제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 7만7000여대 규모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이는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물량의 약 70% 수준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먼저 미국에선 현대차 북미법인(HMA)이 당국에 화재 위험에 대한 자발적 리콜 계획를 제출했다.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코나 일렉트릭(1만8609대)의 약 60% 수준인 1만1000여대. 유럽에선 3만7000여대다. 유럽 판매분 5만8743대 가운데 상당 물량이다. 또 중국과 인도 등 기타지역에선 3000대의 리콜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LG화학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 문제로 보고 있다. 양극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 손상이라고 판단하는 것. 현대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LG화학 배터리 셀의 문제라고 보지만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전기차를 판매할 글로벌 시장에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LG화학 측은 유독 코나에서 화제가 일어나는 건 제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2018년 출시 후부터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고는 해외를 포함해 총 13건이다. 디젤게이트 등 제조사에 문제가 있던 과거의 경우 엄청난 벌금과 생산 중단 제재 등이 이뤄진 바 있어 현대차와 LG화학의 대립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대구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