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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대 전기차 격돌…'조에- e-208'

3000만원대 전기차 격돌…'조에- e-208'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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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소형 전기차 전성시대다. 기존 국산 전기차 뿐만 아니라 수입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에 속속 상륙하면서 성능과 디자인이 모두 뛰어난 차량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에서 큰 인기를 모은 르노 '조에'와 푸조 'e-208'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먼저 접한 차량은 푸조 e-208이다. 최근 푸조 e-208은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에서 진행한 전기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소형 전기차'로 뽑히기도 했다. 

푸조 e-208은 PSA 그룹의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 CMP의 전기차 버전인 e-CMP 플랫폼을 적용했다. 초고장력강판과 고장력강판, 열간성형강,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안전성과 차체 강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30kg 이상 경량화했다. 크기는 전장 4055㎜, 전폭 1745㎜, 전고 1435㎜ 등으로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차체 비율을 완성했다. 

푸조 e-208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로 순간적인 가속력이 탁월하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50㎾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244㎞(WLTP 기준 최대 340㎞)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안전 편의 사양도 화려하다. 푸조 e-208은 ▲차선 이탈 방지(LKA)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제한 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후방 카메라와 후방 파킹 센서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알뤼르(Allure), GT 라인(GT 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100만원과 4590만원이다. 

접근성이 좋은 것은 르노 조에다. 조에는 2012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1만6000여대가 판매된 르노 그룹 대표 전기차다. 조에는 '르노그룹 전기차(Z.E)'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다. 전장 4,090㎜, 전폭 1,730㎜, 전고 1,560㎜ 휠베이스 2,590㎜로 전형적인 유럽 소형 해치백 크기다. 

조에는 54.5㎾h 용량의 LG화학 배터리와 자체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09㎞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경쟁 모델로 분류되는 푸조 'e-208(244㎞)'보다 26.6%가량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다. 50㎾h급 DC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150㎞를 주행할 수 있다.

조에는 겨울철 주행거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전기차 특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히트펌프 ▲배터리히팅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저온에서도 배터리 효율이 77%(236㎞ 주행)까지 확보됐다. 또 'B-모드'로 주행할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면 회생제동시스템이 작동해 주행 중 충전도 가능하다. 

동력 성능도 경쟁 모델에 뒤지지 않는다. 100㎾급 최신 R245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m(245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3.6초, 100㎞까지 9.5초 만에 도달한다.

조에의 국내 출시 가격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보조금은 환경부 736만원, 지방자치단체 400만~10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어 2,000만~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 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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