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쉬고 일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요해진 실내 공간
"놀고 쉬고 일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요해진 실내 공간
  • 지피코리아
  • 승인 2020.10.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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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 투시도
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 투시도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투시도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투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재택근무가 흔해지고, ‘집콕족’이 많아졌다. 이들을 위한 넉넉한 실내공간, 쾌적함을 높이는 설계가 신규 분양되는 주택에도 반영돼 관심을 끈다.

올해 초 소셜미디어 블라인드가 직장인 88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의 58%가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절반 가량(49.9%)이 작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각광 받는 대표적 설계가 가변형 벽체다. 벽을 허물어 두 개의 방을 넓게 쓸 수 있는 구조로 거실과 작은 방을 터 실내를 내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건설사별로 옵션으로 제공해 거실을 넓히거나 드레스룸을 오피스 공간으로 선택 할 수 있는 방식도 인기다. 테라스가 있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한 타운하우스 등도 몸값을 올리고 있다.

실제 특화설계가 도입된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도 좋은 편이다. 9월 분양돼 최근 ‘완판’된 대림산업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는 'C2하우스'를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내력벽을 최소화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세대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설계다. 같은 달 청약을 받은 롯데건설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2.3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홈오피스형 드레스’룸 옵션을 선택하면 기존 드레스룸을 책상, 책장, 서랍 등이 제공되는 홈오피스로 변경할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실내 활동의 질을 높이는 설계도 돋보인다. 실내 공기질 개선(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층간소음 저감 설계 등도 다시금 중요도가 커지는 모양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거주지에서 더 여유 있게 느끼거나 집안에서 무엇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었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급되는 주택에도 건설사들이 실내 공간 설계에 신경을 써 관심을 끈다. ‘의정부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단지 입구부터 지상 공간, 지하 주차장, 각 동 출입구, 승강기 및 집안까지 6개 구역(zone)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수자인 만의 미세먼지 저감 및 차단 시스템을 선보인다. 총 2407가구로 중소형은 물론 택지지구 내 희소성이 높은 대형 타입까지 다채로운 면적으로 구성했다. 시공은 한양, 보성산업이 맡는다.

우남건설 ‘여주역 우남퍼스트빌’에는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한 설계가 도입된다. 여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9㎡, 84㎡, 99㎡ 등 총 602가구로 공급된다.

테라스형 타운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가 대표적이다. 총 286가구로 각 세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 규모다. 넉넉한 테라스가 제공되며 전 층을 한 세대가 사용하는 수직형 설계가 적용돼 층간소음 걱정도 없다.

11월 분양 예정인 코오롱글로벌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에는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형 다이닝(일부세대)과 테라스(일부세대)가 적용된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동이 가능해 공간연출이 다양해진 모듈형 칸칸시스템(유상)도 도입해 다양한 공간 연출도 가능하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82실 총 1080가구 규모다.

대우건설 시공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에는 타입별로 주방 특화형(유상)으로 주방 팬트리와 와이드 다이닝을 설계해 수납 공간을 극대화한 구조를 선보인다. 공기 청정 시스템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도 설계돼 단지 입구부터 지하주차장, 각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내부와 집안까지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5개로 구분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10월 23~26일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범양건영, 코오롱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