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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베타 테스트' 실시...업계는 우려의 목소리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베타 테스트' 실시...업계는 우려의 목소리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0.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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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일부 선택된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로부터 지난 20일(현시시간) FSD 시스템 베타 버전 출시 및 소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테스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NHTSA 측은 “현재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기술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 해당 테스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미자동차협회(AAA)와 아우디폭스바겐, 다임러, 포드, GM, 토요타 등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회원으로 구성된 자율주행차 관련 조직 ‘PAVE(Partners for Automated Vehicle Education), 자율주행관련 기술을 보유한 회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은 테슬라의 행동에 일제히 우려를 높이고 나섰다.

해당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공공도로에서 테슬라의 테스트는 그야말로 심각한 책임이 요구된다”며 “훈련받지 않은 소비자들이 공공도로에서 베타 수준의 테스트를 검증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며 기존 지침과 업계 규범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조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와 관련해 “전문가로 볼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며 “베타 테스트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는 기술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만약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올해 말 본격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9일부터 약 2000달러(한화 230만원)의 추가 비용으로 완전 자율주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몇 시간 뒤 “다음 주 목요일 가격변동이 있을 것이며 다른 나라에는 일주일 뒤 베타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월 렌탈 방식으로도 완전자율주행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카스쿱스, 일론머스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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