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 세계 최고!" F1 해밀턴, 슈마허 최다우승 깨고 92승 달성!
"이젠 내가 세계 최고!" F1 해밀턴, 슈마허 최다우승 깨고 92승 달성!
  • 김기홍
  • 승인 2020.10.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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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F1 팀의 루이스 해밀턴(35)은 포뮬러원 70년 역사상 첫 흑인 드라이버다. 

영국인으로 자동차 왕국 독일을 제친 세계 최고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해밀턴은 25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뮬러원 12라운드에서 시즌 8승째를 따내며 자신의 개인통산 92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세계 최다 우승 횟수를 지니고 있던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를 제치고 전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횟수의 우승을 일궜다.

올해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시즌 챔피언 7회 트로피를 들어올릴 전망이다. 이 역시 슈마허의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인 7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것.

해밀턴은 아직 30대 중반으로 앞으로 2~3년은 충분히 더 현역 드라이버로 서킷을 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슈마허가 갖고 있는 최다 폴포지션, 최다 포디움, 서킷 베스트랩 등 기록은 사실상 해밀턴이 모두 깰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메르세데스의 경주차가 워낙 빨라 드라이버 실력 보다 경주차의 성능이 우승을 거두는데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슈마허 역시 페라리의 경주차가 매우 빨랐지만 드라이버의 테크닉이 겸비되지 못한다면 우승은 불가하다. 실제로 현재 포뮬러 머신 가운데 1000마력을 훌쩍 넘는 경주차는 페라리 정도가 확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가 뭐래도 해밀턴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기록될 것이고, 해밀턴 자신도 누구보다 패기있고 겸손하게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주말 포르투갈 레이스에서 해밀턴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했지만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곧바로 맨 앞으로 치고 올라와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2위인 팀동료 발테리 보타스를 무려 25초차로 제압하고 독보적 레이스 스킬을 선보였다. 3위는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차지했다.

해밀턴은 2007년 첫 흑인 선수로 F1에 데뷔해 개인 통산 6회 챔피언(2008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에 올랐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팀캠프에선 해밀턴의 경주차로 무선통신을 보냈다. "루이스 92, 92!" 이에 해밀턴은 "와우!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없었다"라고 화답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