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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표명' 한국GM, 노조 단체행동 변화요소 보일까

'유감표명' 한국GM, 노조 단체행동 변화요소 보일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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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이 노조에 강한 메세지를 보냈다. 노조가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지엠은 노조가 잔업·특근 거부 등의 쟁의 행위를 결정하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맞대응했다. 3개월 가까이 이어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과정이라 더욱 민감한 한국지엠 사측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주까지 19차례 교섭을 벌였고, 27일 20번째 교섭을 가졌다. 사측은 노조의 행동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향후 노조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일까 주목되고 있다.

19차례 교섭이 끝난뒤 단체행동에 나서자 사측은 "노조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고, 매우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사측은 코로나19로 누적 생산 손실이 6만대에 달한 가운데, 이번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 결정으로 1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생산 차질이 지속되면 올해 흑자전환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쟁점은 부평2공장 생산 물량 확보와 성과급 부분으로, 노조는 2022년 이후 부평2공장의 생산 계획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대로 간다면 올해 목표 물량 조차 채우기 힘들다.

부평2공장에선 현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가 생산되고 있으나 2022년 7월 이후 물량 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량이 줄어들면 공장 폐쇄나 구조조정 등이 진행된다고 보고 있다.

성과급은 올해 총 220만원(기존 170만원) 지급과 흑자전환시 내년 성과급(200만원)은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게 사측의 제안이다. 

노조는 이미 폐쇄된 군산공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고, 사측은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시장 신차효과가 날아갈까 고심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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