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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슈마허, 재능의 해밀턴" 실수없는 F1 챔피언

"노력의 슈마허, 재능의 해밀턴" 실수없는 F1 챔피언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28 17:38
  • 수정 2020.10.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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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모터스포츠 경기인 포뮬러원(F1)에서 최고의 재능은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페라리 팀의 전 F1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가 "노력은 슈마허가 최고였고, 재능은 해밀턴이 더 앞선다"고 말했다.

마사는 지난 2007년까지 미하엘 슈마허와 페라리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었다. 이후 해밀턴과 경쟁하면서 그를 유심히 분석했다.

마사가 느낀 두 명의 드라이버는 평가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굳이 장점을 꼽으라면 슈마허는 체력훈련과 드라이빙 스킬 훈련 등의 연속이었던 노력파 선수다.

반면 해밀턴은 레이스에서 한치의 실수가 없고, 비가 오든 사고가 나든 결국 우승을 거두는 재능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슈마허는 실제로 근육질의 몸을 지녔었다. 특히 운전대를 정교하게 잡을 수 있도록 어깨와 목 근육을 키워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했다. 항상 땀흘리고 시뮬레이터를 통해 스피드 감각을 익히며 통산 최다인 7시즌 F1 챔피언에 올랐다.

반면 해밀턴은 체력훈련 보다는 천부적 재능으로 우승을 만들어 가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페널티를 받아 맨 뒷자리에서 스타트 해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승을 거두는 스타일이다. 비가 쏟아져 모든 경주차들이 미끄러지는 틈바구니에서도 결국 우승컵은 해밀턴의 차지였다. 어떠한 경우도 레이스 도중 실수가 없다.

지난 주말 열린 포르투갈 대회에서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당시 슈마허의 통산 91승을 넘어 92승째를 거둔 날도 경기 후반부에 오른 다리 종아리에 쥐가 나서 악셀링 패달을 밟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결국 우승은 해밀턴이었다.

어차피 우승은 해밀턴 '어우해'라는 줄임말이 나도는 것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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