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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 파급효과 '톡톡'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 파급효과 '톡톡'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0.10.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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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프리미엘 조감도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상위급 건설사 브랜드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동안 없던 최초 브랜드라는 상징성에 건설사 이름 자체의 유명세가 더해져 지역 주민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건설사들 또한 해당 지역에서 자기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고품격 단지 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서울 강남권에 흔하다. GS건설이 시공한 반포 자이와 대림산업 아크로 리버파크는 서초구 반포동에서 각 건설사가 최초로 선보인 단지이자, 주택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한 아파트로 알려지며,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반포 자이는 카페테리아, 연회장,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 커뮤니티 센터를 유행시켰다. 아크로 리버파크는 스카이라운지 조성으로 지상 커뮤니티 및 한강조망 특화설계를 ‘고급 아파트’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수도권 신도시에선 포스코건설이 지은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와 대우건설, 서해종합건설이 시공한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등이 입주 10년차를 넘긴 지금까지도 지역 대장주로 여겨지고 있다. 일례로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3.3㎡ 당 시세(9월 28일 기준) 5,291만원으로 경기도 성남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는 커튼월 공법을 통한 고급스러운 외관과 시스템 창호로 제공하는 환상적인 공원 조망으로 알려지면서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는 지금도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송도 더샵 마스터뷰 시리즈를 인천 최고의 단지로 안착시키고, 송도를 인천 최고의 부촌으로 거듭나게 하는 역할을 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연말 분양한 르엘 대치에 이어 2019년 전국 청약경쟁률 2위를 달성하며, 더샵이 주도한 지역 내 고층 주상복합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방광역시에서 첫 성공을 바탕으로 성장한 브랜드도 있다.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대표 사례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고급 주거 브랜드로 첫발을 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이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포항 장성동에서 고가 분양에 성공하며 초고층 주상복합의 시대를 열었다.

▶ ‘지역 최초’ 전국구 브랜드 상륙, 청약 흥행 이룰까?

이에 부동산 성수기인 올 가을 시장에 나올 지역별 첫 브랜드 단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에선 더샵 프리미엘이 총 456가구(아파트 300가구) 규모로 나온다. 더샵 프리미엘은 더샵으로선 대구 북부 지역에 최초로 공급되는 단지이며,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초고층 높이로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침산동은 대구 최고 번화가인 대구역세권 북측에 자리한 곳으로 칠성동과 함께 대구시 북구의 부동산 시세를 이끌고 있다. 대구역(경부선, 대구3호선)과 동성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구복합체육센터 등 주요 교통ㆍ생활 인프라가 자리한 대구역세권 일대는 입지상 강점에 따라 최근 자이, 힐스테이트, 더샵 등 1군 건설사 브랜드가 하나 둘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더샵 프리미엘은 침산동에 뜸했던 1군 건설사 브랜드를 단 아파트로 분양 시 청약 흥행이 예상된다.

더샵 프리미엘은 침산사거리 학원가 및 상권, 그리고 대형마트가 도보권이라 입주 시 생활이 편리할 예정이다. 주변에 학원가와 함께 침산초등학교, 칠성초등학교, 대구일중학교, 칠성고등학교가 위치한 ‘학세권’이기도 하다. 철도교통 외에도 신천대로와 북대구IC가 가까운 만큼 도로교통까지 우수하다. 이밖에 신천과 인접하고 침산공원과도 가까워 입주민들은 수변환경과 녹지를 만끽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대구 북구에 처음 공급하는 더샵 답게 내부 구성 또한 뛰어나다. 단지 내부를 보면, 지상 4층에 피트니스, GX룸, 취미실, 북카페, 동아리방, 독서실, 주민회의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돼, 최신 고급 주거시설의 요건 갖추고 있다. 가구별 평면은 70㎡과 84㎡ 두개 타입이 나와 도심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젊은 가족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수원 원도심 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전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12월 공급될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청약 시장에 나오는 최초의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다. 1,063가구 대단지에 전용 64㎡와 84㎡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을 보면 단지 앞엔 인동선 복선전철 신규 역사인 북수원역(2026년 완공 예정) 신설 호재가 있고, 뒷산으로 광교산이 자리한 ‘숲세권’으로 개발호재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다 잡은 입지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선 ‘마지막 택지지구’라 불리는 고덕강일지구에 최초 민영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고덕강일’은 80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101㎡ 중대형 두 타입이 나온다. 현대건설와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고덕 강일은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만큼,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나올 것이 점쳐진다. 지난 3월 962가구가 공급된 마곡지구 9단지의 경우 ‘로또 청약으로’ 흥행하며 146.8대1이라는 평균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에 건설 업계에선 같은 공공택지이면서 민영 아파트 브랜드를 단 힐스테이트 고덕 강일이 SH공사의 마곡9단지를 뛰어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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