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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호조 3분기 매출 5.8% 성장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호조 3분기 매출 5.8% 성장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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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기차 핵심 부품 성장세 덕분에 3분기 매출액이 10조원에 육박했다. 전동화 부문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9조9,9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5,9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하락했고, 당기순이익도 32.7% 감소한 3,91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완성차 생산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6%, 66.7% 증가했다. 

주요 사업군인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타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늘고,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부품 공급이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3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난 1조2,462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전동화 매출은 2조9,384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다.

다만 애프터서비스(AS) 사업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8,353억원에 그쳤다. 관련 영업이익 역시 11.4% 줄어든 4,3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수요가 감소했고,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 회복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에도 중국과 유럽,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글로벌 수주액은 12억8,300만달러(약 1조4,510억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7억달러(약 1조9,230억원) 규모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 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체질을 갖추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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