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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소형 SUV 시장 '돌풍'

"작지만 강하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소형 SUV 시장 '돌풍'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3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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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1만5412대가 팔리며 내수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수출물량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 비결은 강력한 기본기에 있다. 주력 엔진인 1.35리터  E-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을 발휘한다. 9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2.0 자연흡기 엔진과 견줄만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험로나 빗길, 눈길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사륜구동(AWD) 시스템도 독특하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오가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역시 동급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전륜구동(FWD) 모드와 사륜구동(AWD)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안전성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 신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정면·부분 정면·측면 충돌 등으로 이루어진 충돌안전성 부분평가에서 총점 60점 중 59.5점을 받아 별 5개를 획득하며 1등급의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이와 같은 안정성은 강판과 섀시의 강도가 높은 덕분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체 차체 78%에 포스코 기가스틸(22%)을 포함한 초고장력 강판(AHSS)과 고장력 강판(HSS)을 적용해 가벼우면서 안전한 차량으로 제작됐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고장력 강판은 1㎟당 60㎏의 하중을, 초고장력 강판은 1㎟당 100㎏의 하중을 각각 견뎌야 한다. 트레일블레이저 차체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기가스틸은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다.

경쟁모델보다 큰 크기도 강점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25㎜, 전폭 1810㎜ 등 준중형급 SUV에 견줄 만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무게는 동급 소형 SUV보다 가볍다. 전장이 200㎜ 짧은 쌍용차 ‘티볼리’보다 25㎏, 비슷한 크기의 기아차 ‘셀토스’보다 10㎏ 가볍다. 1.35리터 E-터보 모델은 공인 연비가 리터당 13.2㎞로 동급 가솔린 SUV 중 가장 뛰어나다. 

차체 중량을 줄이니 연비도 좋아졌다. 한국GM에 따르면 차체 무게를 10% 줄일 때마다 연비가 5%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1.35리터 E-터보 모델은 공인 연비가 리터당 13.2㎞로 동급 가솔린 SUV 중 가장 뛰어나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해 서울시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 가격은 1.2리터 터보 모델이 1959만~2185만원, 1.35리터 터보 모델이 2264만~278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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