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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부분파업..700만원 성과급 제안 거부

한국지엠 노조 부분파업..700만원 성과급 제안 거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10.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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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임금·단체협약 협상중인 노조가 결국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2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하기로 했다.

노조 조합원인 한국지엠 전반조와 후반조 생산직 근로자는 30일과 다음 달 2일 각각 4시간씩 파업을 한다. 다음 쟁위대책위가 열릴 때까지 잔업과 특근 중단도 이어간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안을 내놓아 내부 격론을 거쳐 부분 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21차 단체 교섭에서 매년 하는 임금협상을 2년 주기로 하는 것을 전제로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 제시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올해 220만원, 내년에 330만원의 성과급 또는 격려금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고, 임금협상을 2년 주기로 하는 방안에 합의하면 추가로 특별 일시금으로 150만월 지급하겠다고 제안해 총 700만원 규모로 제안을 내놨다.

노조는 인천 부평2공장에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만 일부 연장하겠다는 뜻을 반복해서 밝혀 평행선을 이어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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