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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관광 돌입' F1 사우디, 내년 나이트 레이스로 첫 개최

'럭셔리 관광 돌입' F1 사우디, 내년 나이트 레이스로 첫 개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11.06 09:31
  • 수정 2020.11.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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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포뮬러원(F1) 첫 경기를 야간 레이스로 계획 중이다.

싱가포르의 명물 관광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던 F1 나이트 레이스가 사우디에서도 펼쳐지는 것.

사우디 F1 조직위는 2021년 11월에 나이트 레이스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6일 전했다.

나이트 레이스는 싱가포르나 사우디 처럼 무더운 국가에 어울리는 엔터테인먼트 관광 상품이다. 한낮의 땡볕을 피해 서늘한 야간에 화려한 조명을 함께 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F1 사우디 그랑프리가 열리는 도시는 사우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제다에서 열린다. 홍해를 옆에 두고 직선과 곡선 서킷 구간이 멋지게 어우러진 경기장을 이용하게 된다.

사우디는 인구의 70%가 30대 미만 연령일 만큼 젊은 국가다. 자원과 복지가 세계 최고 수준인 선진국으로 향후 관광 산업에 크게 투자해 또 다른 국부를 유치할 계획이다. 젊은 인구가 점차 늘어날 만큼 안정된 국가 운영과 자동차 경주처럼 산업과 엔터테인먼트가 잘 어우러진 행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는 자동차경주를 국가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육성할 방침을 보이며 의욕이 넘친다. 하지만 F1 조직위 측과 마찰을 피할 수 없다. 상업적 이익을 두고 서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부분이다. 엄청난 개최권료가 오고 가기 때문에 항상 신경전이 일어난다.

거기다 F1 조직위는 사우디의 인권 문제를 걸고 넘어가는 분위기다. 부자 국가이지만 다양한 인권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어 협의할 내용은 많다.

한편 F1 조직위가 각 팀에 보낸 초안 일정에 따르면, 내년 시즌엔 기록적인 23회 캘린더가 들어가 있다. 올시즌 코로나 때문에 많은 FIA 산하 레이스들의 일정이 축소되고 상업적 손해가 컸기 때문에 내년엔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사우디 F1조직위,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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